금융

안 팔리던 자사주가, 법이 바뀌자 강제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시행된 자사주 소각 의무화로 은행·증권·보험사가 쌓아뒀던 자사주를 앞다퉈 소각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배당주로 꼽혀온 금융주에서, 이제는 배당 못지않게 “얼마나 소각하는가”가 주주환원을 읽는 새 기준이 됐습니다.

이 산업을 읽는 법

투자자가 볼 지표

  • 3차 상법개정(자사주 소각 의무화) 시행 후, 각사가 기존 보유 자사주를 실제로 1년 6개월 내에 소각하는지.
  •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배당성향 40% 이상 등)을 충족하는 종목이 계속 늘어나는지, 2028년 일몰 시한을 앞두고 제도가 연장되는지.
  •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가 완화돼 한화생명·현대해상처럼 무배당 상태인 보험사가 배당을 재개하는지.
  • 미국이 9월 FOMC에서 실제로 금리를 올리는지, 국내 은행·보험사의 순이자마진(NIM)이 이후 어떻게 움직이는지.
  • 롯데손해보험·상상인증권처럼 매각이 진행 중인 회사의 대주주가 실제로 바뀌는 시점.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 금융권 최대 이슈

자사주 소각만큼이나 지금 금융권을 흔드는 게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은행·증권·카드사 모두 직접 뛰어들거나 우회로를 찾고 있음.

은행권,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 경쟁

  • KB국민·신한·기업은행과 지방은행 5곳(iM·부산·경남·광주·전북), 토스까지 참여하는 컨소시엄 논의가 진행 중이고, 하나금융이 은행 6곳을 선점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진영이 갈림.
  • 한국은행과 여당은 발행법인 지분을 은행이 51%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은행 51%룰'을 주장하는 반면, 이자 지급 허용 여부를 놓고도 은행권 내부 논의가 진행 중.
  • 골드만삭스·씨티 등 글로벌 은행 21개사는 이미 2025년 하반기~2026년 상반기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예고했지만, 입법 지연으로 한국 금융사는 여기서 제외.

하나금융,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지분 1조원 인수

  • 하나은행이 2026년 5월 15일 이사회에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보유 두나무 지분 6.55%(228만 4,000주)를 약 1조 3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해 두나무 4대 주주가 됨 — 시중은행이 단일 디지털자산 기업에 대규모 지분투자한 첫 사례.
  • 동시에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계한 미래혁신모델 구축 업무협약도 맺음.
  • 이 딜로 케이뱅크-업비트 6년 실명계좌 제휴(2026년 10월 만료 예정)에 하나은행이 변수로 등장했다는 후속 보도도 나옴.

'금가분리' 우회 진출 — 커스터디 합작사 투자

  • 금융회사가 가상자산업을 직접 영위하지 못하게 막는 '금가분리' 원칙 때문에 KB·신한 등은 커스터디(수탁) 합작사 지분투자로 우회 진출 중.
  • KB금융은 1,000억원 규모 'KB AX디지털자산 펀드'를 만들어 KB국민은행·KB증권이 출자자로 참여했고, 신한투자증권·신한벤처투자는 기관용 블록체인 캔톤 네트워크 운영사 디지털에셋의 3억 5,500만달러 투자라운드에 참여함.
  • 하나금융·SK텔레콤이 주주로 참여한 비트고코리아는 FIU로부터 해외기업 최초로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수리받음.
  • 금융위는 커스터디를 별도 업종으로 규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거래를 허용하는 시장이 연내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음.

가상자산기본법·토큰증권(STO) 법제화 일정

  • 가상자산기본법 개정안이 2026년 2월 3일 공포되어 1년 유예 후 2027년 2월 4일부터 시행될 예정. 허용 자산 범위 등 핵심 요건은 대통령령·감독규정에 위임돼 있고, 금융위는 당초 2026년 7월경 하위법규·가이드라인을 낼 계획이었으나 지연돼 9~11월로 늦춰짐.
  • 금융위원회는 2026년 9월 4일 '민·관 합동 토큰증권 협의체' 3차 회의에서 STO 정책방향과 하위법규 개정안·가이드라인을 공개함 — 그동안 미술품·한우 등 조각투자 상품에 국한됐던 토큰증권을 주식·채권·펀드로 확대해, 시행 이후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펀드·사모사채·비상장주식·공모 조각투자증권부터 토큰화를 시작할 계획.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추진과 김치 프리미엄

  • 정부가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 현물 ETF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입법 지원하기로 함 — 가상자산이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으로 인정되지 않아 그동안 국내 상장 근거가 없었음.
  • 선결과제로 김치 프리미엄(국내 거래소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 해소와 가상자산 선물시장 개설이 거론됨.

카드사들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검증

  • 신한카드는 솔라나와 협력해 법정화폐 결제 시스템과 가상자산 생태계 연결 가능성을, KB국민카드는 실제 가맹점 환경에서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구현 가능성을 검증 중.
  • 국내 카드사 9곳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거래 검증에 참여해 기존 카드 결제망에 스테이블코인 정산 기능을 연계하는 방안을 확인함.
  • 글로벌에서는 마스터카드가 2026년 6월 3일 USDC·RLUSD·PYUSD 등 6종 스테이블코인의 온체인 정산을 8개 블록체인으로 확대.

은행-가상자산거래소 실명계좌 제휴 구도 재편

  • 케이뱅크(업비트)·국민은행(빗썸)·카카오뱅크(코인원)·신한은행(코빗)·전북은행(고팍스)로 굳어져 있던 1거래소-1은행 제휴 구도가, 케이뱅크-업비트 계약 만료(2026년 10월)를 앞두고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 인수 변수까지 겹치며 흔들리고 있음.
  • 1거래소-1은행 규제 완화 검토 소식에 시중은행들이 업비트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도 보도됨.

이런 신사업이 가능해진 배경엔 규제 인프라 자체의 변화도 있음 — 금융위원회가 2026년 4월 20일부터 금융보안원 평가를 통과한 SaaS는 별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도 내부 업무망에서 쓸 수 있도록 허용했고, 6월 19일에는 2019년 제도 시행 이후 7년 만에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전면 개편함. 역량 있는 금융사에 대한 망분리 규제 의무 전면 해제도 추진 중.

금리 인상기와 은행·보험주

한국·일본·유로존이 나란히 금리를 올리는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보험주가 좋다”는 통념이 실제로 지난 세 차례 인상기에도 그대로 맞아떨어졌는지 데이터로 짚어봅니다.

2026년 9월 현재 4개 지역 기준금리

지역현재 금리최근 방향
한국(한국은행)3.00%인상 중 — 2026.7.16(2.75%)·8.27(3.00%) 두 달 연속 인상, 3년 6개월 만의 인상 전환
일본(BOJ)1.00%인상 중 — 2026.6.16 인상(1995년 이후 최고), 9.17~18 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유력(이코노미스트 서베이 전원 예상)
유로존(ECB)2.50%(예금금리)인상 중 — 2026.6.11(2.25%)·9.10(2.50%) 두 차례 연속 인상, 거의 3년 만의 인상 전환
미국(Fed)3.50~3.75%동결 — 2025년 세 차례 인하 후 7개월째 유지 중. 9.15~16 FOMC서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시장은 약 66~70% 확률로 인상을 가격에 반영 중(아직 실제 인상은 아님)

한국·일본·유로존은 실제로 금리 인상 국면에 들어섰지만, 미국은 2025년 세 차례 인하 이후 동결 상태다 — “선진국이 다 같이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말은 미국을 빼면 정확하고, 미국까지 포함하면 아직은 시기상조다.

과거 3번의 금리 인상기, 은행·보험주는 이렇게 움직였다

2004.6~2006.6 (1.00%→5.25%)

미국 금융섹터(XLF) 수익률은 +10.4%(04)·+5.7%(05)·+18.3%(06) — 같은 기간 S&P500(+10.9%·+4.9%·+15.8%)과 해마다 엎치락뒤치락해, '금리 인상=금융주 호재' 공식이 매번 성립하지는 않았다.

2015.12~2018.12 (0~0.25%→2.25~2.50%)

2015년 S&P500 금융섹터는 -1.53%로 시장(+1.4%)보다 부진했고, 2018년엔 장단기 금리차가 좁아지는(수익률곡선 평탄화) 우려로 생명보험주가 시장 대비 약세를 보였다.

2022.3~2023.7 (0~0.25%→5.25~5.50%, 역대 최급속)

손해보험(KBW P&C지수)은 2022·23년 각각 +10.97%·+7.43%로 뚜렷한 수혜를 봤지만, 은행주는 2023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당일 KBW은행지수가 -7.7% 급락하고 닷새 만에 관련 ETF가 -20%까지 밀렸다.

연준 자체 비교 노트(2024.4)에 따르면 2022~23년 사이클은 예금금리 전가폭(+1.9%p)과 은행의 채권 보유 비중(20%)이 2004~06년 사이클(+1.6%p·13%)보다 커서, 금리가 오를수록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도 함께 불어나는 구조였다 — SVB 파산은 이 구조가 극단적으로 터진 사례다. 손해보험은 신규 보험료를 더 높은 금리로 재투자할 수 있어 대체로 수혜를 보지만, 은행은 조달비용 상승과 보유채권 평가손실이라는 반대 힘도 함께 받는다는 게 이 세 사이클이 공통으로 보여주는 차이다.

엔캐리트레이드·AI 시대의 금리, 그리고 국채 10년물 5%

일본이 금리를 올릴 때마다 세계 증시가 함께 흔들리는 이유(엔캐리트레이드), AI 투자 붐이 오히려 장기금리를 밀어올릴 수 있다는 논쟁, 그리고 미국채 10년물이 다시 5%에 가까워지면서 나오는 우려까지 모아봤습니다.

2024년 8월 5일,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블랙먼데이'

-12.4%

2024.8.5 닛케이225

-8.77%

2024.8.5 코스피(서킷브레이커 발동)

-11.08%

2024.8.5 코스닥(서킷브레이커 발동)

엔화 급강세

당일 엔/달러(152엔대→141엔대)

BOJ의 깜짝 금리 인상과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겹치자, 초저금리로 엔화를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해온 자금이 한꺼번에 청산되면서 엔화 강세와 위험자산 투매가 동시에 일어났다. 2026년 9월 현재도 BOJ 추가 인상 전망에 엔화가 152엔대(반년 만의 최고 강세)로 움직이고 있고,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약 2.8%(1997년 이후 최고)까지 올라 엔캐리트레이드 자체의 매력이 구조적으로 약해지는 중이다 — 다만 전문가들은 2024년형 '하루 폭락'보다 수개월에 걸친 완만한 청산 쪽에 더 무게를 둔다.

AI 시대, 금리는 오히려 오를 수 있다는 경고

  • 2026년 AI 관련 회사채 발행 추정액은 3,000억~5,700억달러(하이퍼스케일러+칩·전력 생태계 전체)에 이른다 — 메타는 텍사스 데이터센터용 125억달러, 루이지애나 데이터센터 300억달러 파이낸싱을 조달했고, 오라클은 2026년 설비투자만 500억달러(전년 대비 +136%)로 늘리며 부채가 약 960억달러(회사채 180억+대출 380억)로 불어났다.
  • 아마존·구글·메타·오라클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는 2025년 약 30bp에서 2026년 약 40bp로 확대됐다 — AI 투자 확대가 채권시장에서 신용위험 프리미엄으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 폴 크루그먼과 브뤼헐(Bruegel)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 8월 말 기준 최근 6개월간 30년물 국채금리 상승폭이 미국 58bp, 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일본은 45~79bp로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 미국만의 재정 문제가 아니라 AI 붐에 따른 전 세계적 자금수요 급증이 배경이라는 해석이다.

같은 'AI와 금리' 질문에 연준 내부에서조차 낙관론과 경계론이 갈린다 — 아직 답이 정해지지 않은 논쟁이라는 뜻이다.

기관/인물AI와 금리에 대한 입장
BIS(2026년 연차보고서)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가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그 긴축이 AI 자금조달 버블을 터뜨릴 수 있다고 경고
Kevin Warsh(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AI가 구조적 디스인플레이션을 가져와 앞으로 금리 인하 여력이 커질 것이라는 낙관론
Austan Goolsbee(시카고 연은 총재)반대로 AI 투자 붐이 인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
Lisa Cook(연준 이사, 2026.5.27 연설)현재로선 AI 투자가 반도체·건설임금·전기요금 등 물가 상승 압력으로 먼저 나타나고 있다고 인정 — 예상된 물가 둔화가 제때 안 나타나면 금리 인상도 준비돼 있다고 언급

미국채 10년물, 다시 5%에 근접

5.02%

2023.10.23 장중 최고치

4.83%

2023.10.23 마감

4.96%

2026.9.11 현재 10년물

5.24%

2026.9.11 현재 30년물(20년 만 최고)

2023년 10월 장중 5%를 넘었을 때는 30년 고정 모기지가 8%를 돌파했고 지역은행의 장기채 평가손실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2026년 9월 현재는 연간 재정적자 2조달러 이상, 국채 발행잔액 약 40조달러라는 공급 부담이 배경으로 꼽히며, 시장은 재정 경로(국채 공급 과잉)·인플레이션 재점화·은행 미실현손실 재발·고PER 성장주 밸류에이션 압박·신흥국 자본유출을 5% 재돌파 시 우려되는 전이 경로로 보고 있다.

다만 이 네 가지(금리 사이클, 엔캐리트레이드, AI발 금리 상승, 10년물 5%)를 하나의 확정된 시나리오로 단순화하면 안 됩니다 — 과거 사이클마다 은행·보험주의 반응이 엇갈렸듯, 지금의 여러 변수도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작용하며 얽혀 있고 결론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 3연타

2025년 6월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이 세 차례에 걸쳐 이례적으로 빠르게 이뤄졌습니다.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까지 넓힌 1차,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한 2차를 거쳐, 3차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확정됐습니다.

상법 개정 3연타 — 8개월 만의 속도전

차수일정핵심 내용
1차2025.7.3 통과 → 7.22 공포·즉시시행이사 충실의무를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 감사위원 선출 3%룰, 사외이사→'독립이사' 명칭변경(1/3 이상)
2차2025.9.9 공포 → 2026.9.10 시행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집중투표제를 정관으로 배제할 수 없게 됨.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2명
3차2026.2.25 통과 → 2026.3.6 공포·즉시시행자사주 소각 의무화 — 취득 후 1년 내 소각 원칙(기존 보유분은 최대 1.5년). 임직원 보상 등 예외는 정관에 미리 정하고 매년 주총 승인 필요

재계는 주주대표소송 남발과 경영권 분쟁 증가를 우려하지만, 여당은 "코스피 5000" 공약 이행을 명분으로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종합과세 대신 낮은 세율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로, 2025년 12월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 과세표준 구간별 세율(종합과세 대신 선택 가능)

2,000만원 이하14%
2,000만원 초과 ~ 3억원 이하20%
3억원 초과 ~ 50억원 이하25%
50억원 초과30%

적용 요건은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전년 대비 배당총액 10% 이상 증가(ETF·펀드·리츠 제외). 2026.1.1 이후 지급분부터 2028년까지 3년 한시로 적용된다.

밸류업 프로그램 성과

2024년 2월 전 정부가 시작한 자율공시 제도를, 이번 정부는 세제 인센티브로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어받았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숫자로 보면(2026년 8월 말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 발표 기준)

밸류업 계획 공시 누적 기업 수2024.5 시행 당시 3개사 → 2026.8월 말 756개사(코스피 354·코스닥 402)
코리아 밸류업 지수 상승률(2026년 연초 이후)+80.3%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1.8%
지수 간 초과성과+18.5%p
공시기업 시가총액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83.4%(코스피 기준 87.7%)
밸류업 공시기업 vs 미공시기업 누적수익률 격차+68.8%p(2026.3월 말 기준, 자본시장연구원)

참여 기업 수는 고배당기업 세제 인센티브가 도입된 2026년 3월(신규 공시만 409개사)에 특히 크게 늘었다 — 자율공시지만 사실상 세제 혜택이 참여를 이끄는 구조다.

은행·지주

인터넷전문은행 쪽은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논의가 다시 불붙었습니다. 2025년 9월 금융위가 소소뱅크·한국소호은행·포도뱅크·AMZ뱅크 등 4개 컨소시엄의 예비인가를 자본력과 사업계획 부족을 이유로 모두 불허해 기존 3사 체제가 유지됐지만, 소상공인 특화은행 설립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2026년 들어 재추진 논의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다만 정부조직 개편과 금융당국 수장 공백이 겹치며 8월까지도 구체적 심사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기존 3사는 개인사업자대출을 놓고 전략이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실적 비교 — 2026년 6월 말·상반기 기준

은행개인사업자대출 잔액(전년비)상반기 순이익(전년비)
카카오뱅크3조 6,866억원 (+45.2%)3,280억원 (+24.4%, 반기 역대 최대)
케이뱅크3조 3,015억원 (+108.7%)601억원 (-28.6%)
토스뱅크1조 3,372억원 (-4.9%)-

4대 금융지주 — 2025~2026년 주주환원 비교(2025년 합산 9조원 초과)

지주자사주 소각목표·특징
KB금융2조 3,000억원 규모(발행주식 3.8%) 전량 소각 — 단일 소각 역대 최대2026년 총주주환원 3조 100억원, 환원율 53.2%
신한지주4대 지주 중 누적 소각 최대(5,362만주), 8,000억원 신탁 취득분도 소각 예정환원율 50% 조기 달성 추진
하나금융자사주 비중 2.79%로 4대 지주 중 최대, 상반기 4,000억원 추가 매입배당성향 40% 도달까지 총배당 매년 10%씩 확대
우리금융취득 즉시 전량 소각 원칙(자사주 비중 0.01%)4대 지주 중 최초로 비과세 감액배당 실시(2025년 결산분부터)

하나·신한·KB 3사는 2026년 4분기 결산배당(2027년 지급분)부터 우리금융을 뒤이어 비과세 감액배당을 도입할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증권사

같은 업권 안에서도 삼성증권처럼 배당만 고집하는 곳과 신영증권처럼 대규모 소각에 나선 곳이 공존합니다.

소형·특수상황 증권사

보험사

생명보험사들은 요양·헬스케어를 새 성장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 삼성생명·KB라이프·농협생명· 신한라이프가 요양원·헬스케어 자회사로 '4강 구조'를 이루고 있고, 신한큐브온(신한라이프, 2021년 업계 최초 설립)·교보생명 다솜케어 등이 사업을 넓히는 중입니다. 금융위가 법령해석을 통해 보험사 요양 자회사의 시니어푸드 제조·유통·판매,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운영을 허용하며 규제를 완화했고, 보험연구원 설문에서 보험사 CEO의 41.2%가 간병·요양서비스를 신사업 우선순위로 꼽았습니다.

같은 업권, 서로 다른 주주환원 — 3파전

배당 확대형

삼성생명 · 삼성화재 · DB손해보험 · 코리안리

매년 DPS(주당배당금)를 꾸준히 늘리는 전통적 방식

무배당·소각형

메리츠금융지주

배당 없이 순이익 절반 이상을 자사주 매입·소각에만 투입

무배당·제도발목형

한화생명 · 현대해상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 때문에 배당 여력이 막혀 있음

해약환급금준비금이란 고객이 보험을 중도 해지할 때 돌려줄 돈을 회계상 미리 쌓아두는 항목이다.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이 적립 부담이 커지면서, 실적이 좋아도 배당 여력은 오히려 줄어드는 보험사가 나오고 있다 — 한화생명·현대해상이 대표 사례다.

손해보험

흥국화재정보 제한적태광그룹 계열 손보사로, 이사회 4명 중 3명이 대주주 일가일 정도로 지배구조가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배당 관련 최신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다.롯데손해보험무배당2019년 롯데그룹이 매각해 현재 사모펀드(JKL파트너스)가 대주주다. 2026년 3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는 등 건전성 문제로 상시매각이 진행 중이라 배당 여력을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양생명은 2026년 8월 우리금융지주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상장폐지돼 이 목록에서 뺐습니다 — ABL생명과 함께 2027년 하반기 합병할 예정입니다.

카드·기타

카드·캐피탈업은 대부분 금융지주의 비상장 자회사라, 상장된 곳은 삼성카드 하나뿐입니다. 자산운용사도 아직 국내 증시에 단독 상장한 사례가 없습니다. 카드사 수익의 핵심 변수인 가맹점 수수료는 그동안 3년마다 내려가기만 해 업계의 만성적인 골칫거리였는데, 금융위가 2024년 12월 재산정 주기를 원칙적으로 6년으로 늘리면서 숨통이 트였습니다. 그 덕에 2026년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 순이익은 1조 2,9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었고, 한때 20%대 붕괴가 우려되던 가맹점수수료수익 비중도 반등했습니다.

해외에서는

미국은 규제자본 여력을 확인받은 은행들이 일제히 환원을 늘렸고, 유럽 3사는 각자 다른 방향으로 갈림.

해외 대형 금융사 — 2026년 주주환원 동향

기업핵심 포인트
분기배당 +10%, 신규 자사주매입 500억달러 승인(2026.7.1) — 15년 연속 배당 인상
분기배당 +14%, 400억달러 매입 중 — 다만 만기보유증권 미실현손실 약 820억달러
2018년부터 있던 자산상한 규제가 2025.6 해제 후 총자산 17%↑, 배당 +11%·400억달러 매입 승인
분기배당 +11%, 2026년 2분기 주주환원 53.6억달러
분기배당 +15%, 200억달러 규모 다년 자사주매입 재승인
밸류에이션 기준에 못 미쳐 21개월간 자사주매입 중단 후 2026.3 재개 — 1967년 이후 배당은 지급한 적 없음
항성은행 완전자회사화(약 140억달러)로 3분기간 중단했던 자사주매입을 재개(10억달러)
자본비율 목표(CET1 13%)를 18개월 앞당겨 조기 달성, 이익의 60% 환원 정책
크레디트스위스 통합 마무리 단계, 2025 회계연도 배당 +22.2% — 다만 스위스 자본규제 갈등 진행 중

2026년 6월 연준 스트레스테스트에서 32개 대형은행이 총 7,080억달러 손실을 견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미국 대형은행 5곳이 일제히 두 자릿수 배당 인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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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노트는 배당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입니다. 배당은 이미 번 돈을 나누는 이야기이고, 산업 공부는 아직 벌지 못한 곳을 보는 이야기입니다. 둘을 함께 보려고 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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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2026년 9월 7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글은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며, 투자 자문이나 권유가 아닙니다. 특정 종목이나 산업에 대한 투자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기 소개된 회사들은 해당 산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일 뿐, 그 사업이 회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회사마다 크게 다릅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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