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때 읽는 글

시장이 크게 흔들린 날, 잠깐 멈추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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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두르지 않도록 잠깐 붙잡아 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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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가 크게 빠졌습니다

3일

3일 만에 30%가 사라진 적이 있습니다.

무서워서 팔았고,

정확히 다음 주에 제가 산 가격보다 더 올라갔습니다.

그때 제가 몰랐던 건

시장이 아니라 제 자신이었습니다.

손이 떨릴 때

손이 떨릴 때 내린 결정은 대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저는 그날 하루 종일 멍하니 있었습니다.

멍한 상태에서 뭘 더 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세 번

급락 속 공포로 인한 매도 버튼도

세 번 참으면 큰 손실을 면할 수 있습니다.

요동치는 차트 속에서 대응하는 판단이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숙지 않을 뿐

대부분의 폭락은 시장 예상 범주 밖의 일이 일어났을 때입니다.

그저 익숙지 않을 뿐입니다.

코로나도 그랬고 전쟁도 그랬듯이,

익숙해져 지나고 나면 하나의 해프닝이자 똑같은 이름으로 찾아오지 않는 기회였을 뿐입니다.

좋은 기업과 좋은 주가

좋은 기업과 좋은 주가는 다릅니다.

시장이 흔들리고 폭락한다면,

좋은 기업이면서 좋은 주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들은 다 버는 것 같습니다

나만 뒤처지겠다

몇 달을 잘 참았습니다.

그러다 어떤 종목이 크게 오르는 걸 봤고,

참고 참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다 나만 뒤처지겠다."

그날 판 배당주는 지금 두 배가 넘게 올랐고,

그때 산 종목은 아직도 마이너스입니다.

상병

데이비드 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일반 병사는 장군에게 질투를 느끼지 않는다고.

상사나 상병에게 느낀다고요.

너무 멀면 아예 비교 대상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흔들렸던 건 버핏의 수익률이 아니라 옆사람 이야기였습니다.

관중

배당에는 자랑할 게 없습니다.

한 달에 몇 퍼센트 벌었다고 말할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자랑할 게 없다는 건,

자랑을 위한 선택을 할 이유도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작년의 나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되는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작년에 내가 받은 배당금입니다.

작년보다 올해 더 받았는가.

그 돈이 어디서 왔는가.

남보다 나은 게 아니라, 작년의 나보다 나은 겁니다.

지금 팔아야 할까요

초심

시장은 때로 비합리적입니다.

시장에 시선을 두기보다,

이 종목을 처음 샀을 때 나의 초심은 무엇이었는가.

다시 생각해볼 적절한 시기입니다.

그 이유가 변치 않았다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이 먼저

단기적으로 급등하기를 바라기보다는,

기업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래야 시장 변동성에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면

공포에 휩싸인 시장 안에서,

그 상황에서 우리가 보고 듣고 접하는 모든 것은 우리 판단을 흐릴 뿐입니다.

그 이면의 내가 이 기업을 고른 이유와

내 내면을 바라봐야 합니다.

대중에게 길을 물으면

대중에게 길을 물으면 대중이 가는 길로 안내받을 뿐입니다.

나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이 기업을 지금 투자해도 다시 투자할건지.

나쁜 뉴스가 쏟아집니다

최고의 기술

기업 경영과 펀더멘털에 상관없는 문제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투자자가 가진 최고의 기술 중 하나입니다.

불확실성

주식 투자라는 행위가

미래의 불확실성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이런저런 예측 불가능한 영역에서

시장에 영향을 줄 요소는 많습니다.

그중 하나의 일이 일어났을 뿐입니다.

기업이 변함없다면,

그리고 그 기업에 대한 내 믿음이 변함없다면

공포 속의 매수가 아닌 환희 속의 매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전염

걱정과 불안은 전염됩니다.

걱정과 불안을 유발하는 콘텐츠보다,

내가 투자한 이유와 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걱정에서 자연히 멀어질 수 있습니다.

수익률이 아주 높은 종목을 봤습니다

같은 5%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입니다.

배당이 늘어서 5%가 된 회사와,

주가가 반토막 나서 5%가 된 회사는 전혀 다른 회사입니다.

지금 오른 그 숫자가 어느 쪽인지부터 보시면 됩니다.

잠이 오지 않습니다

주인과 노예

내가 주식을 가진 것이지

주식이 나를 가진 것이 아닙니다.

주인이 노예가 없다고 슬퍼한다면

그건 주인이 노예 아니겠습니까.

적정한 온도

열정의 가치는 순간의 온도가 아니라,

적정한 온도를 유지함에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꾸준함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본인만의 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찾아볼수록 무서워집니다

찾아볼수록

빠질 때 검색하면

무서운 이야기가 훨씬 많이 나옵니다.

조회수가 나오는 글이

그런 글이기 때문입니다.

찾아본다고 답이 나오는 게 아니라,

찾아볼수록 무서워지는 구간이 있습니다.

지금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몸으로

공부가 부족했을 수도 있고,

여러 심리적인 이유가 겹쳤을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하나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걸 그때 머리가 아닌 몸으로 알게 됐습니다.

머리가 아니라

머리로만 알았다고 해서 깨달은 것이 아닙니다.

몸소 체득하고 온몸으로 겪고 경험하고,

그 상황 속에서 실천을 해야만 진정한 앎이고 깨달음의 길입니다.

시장이 흔들릴 때가

진정으로 투자에 대한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자꾸 더 사고 싶습니다

77개

한때 계좌에 77개 종목이 들어 있었습니다.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사고, 또 사고.

그때는 그게 공부인 줄 알았습니다.

지금 종목을 늘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게 확신인지 불안인지 한 번만 구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지칩니다

지루함

배당 투자의 가장 큰 어려움은

손실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언제 목표까지 가나" 하는

지루함이었습니다.

지금 지루하다면,

그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투자에서 아무 일도 없는 건 나쁜 상태가 아닙니다.

새옹지마

인생은 새옹지마입니다.

지금은 나빠 보여도 나중에 보면 좋을 수도 있고,

지금 좋아 보여도 나중에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름과 내림, 급등과 급락에 너무 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배당이 줄어들까 걱정됩니다

배당은 그대로

주가는 매일 바뀌지만

배당은 1년에 한 번 정해집니다.

오늘 계좌가 파랗다고 해서 이번에 받을 배당금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회사가 어려워지면 배당도 줄어듭니다.

다만 그건 주가가 아니라 실적을 보고 판단할 일입니다.

그때 그랬으면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후회

주식을 시작하는 순간 모든 것이 후회입니다.

"그때 왜 안 샀을까."

"그때 왜 샀을까."

"그때 왜 더 안 샀을까."

"그때 왜 안 팔았을까."

"그때 왜 다 팔았을까."

이 모든 상황에 대한 후회를 감사로 바꾼다면

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