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업을 읽는 법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회사
3곳 중 0곳이 흑자
실적을 공시하는 미국 3사가 모두 적자입니다. 아이온큐는 2025년 매출이 1억 3,000만 달러인데 영업손실이 6억 3,370만 달러였습니다.
양자에 대비하는 회사
7곳 중 7곳이 흑자
통신·보안이 본업이라 이미 매출이 납니다. 양자는 그중 한 갈래입니다. 나머지 6곳은 이 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아 실적을 함께 보여드리지 못합니다.
지금 이 산업에 걸려 있는 것
나라마다 강한 곳이 다름.
미국 · 양자컴퓨팅
세계 시장의 42~45%, 양자 특허의 70%를 쥐고 있음. IBM은 2026년을 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를 넘어서는 첫 해로 선언함.
중국 · 양자통신
베이징-상하이 2,000km급 통신망, 위성 묵자호로 양자 암호 분배에 성공함. 222조 원 국책펀드로 밀어붙인 결과.
한국 · 이제 시작
2035년 세계 1위 퀀텀칩 제조국이 목표지만,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는 2024년 11월에야 연세대에 한 대 들어옴. 2026년 9월 처음으로 서울(양자컴퓨팅)·전남광주(양자통신)·부울경(양자센싱) 3개 양자클러스터를 지정하고 예산도 24.3% 증가.
- 미국은 자금이 정부 35~40%·민간 60~65%로 섞여 있음.
- 양자통신 분야는 활동의 약 65%가 국방·안보 관련 정부 연구일 만큼 국방이 돈줄이라는 점은 우주 산업과 비슷하다.
- 중국은 양자 기술을 2026년 제15차 5개년 계획의 6대 미래 산업에도 포함.
- 반면 한국은 한 현장 관계자가 언론에 '인프라도, 연구할 사람도 없다'고 말할 정도다 — 국제전기통신연합도 유엔 회원국 193곳 중 국가 차원의 양자 전략을 세운 나라가 24곳뿐이라며 '양자 격차'를 경고했다.
각국 양자 정책·기술력 비교
| 지역 | 정책 방향 | 예산 | 기술력 현황 |
|---|---|---|---|
| 미국 | 국가안보·기초연구와 민간 상업화 병행 | NQI 재승인법 등으로 연방 R&D 확대 논의 중 | IBM·구글·퀀티넘이 물리·논리 큐비트 모두 세계 최선두, 스타트업 투자의 64%가 미국행 |
| 중국 | 양자통신을 전략 우위 분야로, 국가 주도 자립 육성 | 약 222조 원 국책펀드, 2026년 1분기에만 약 6,000억 원 신규 투자 | 양자통신 세계 최고 수준(베이징-상하이망·묵자호 위성), 양자컴퓨팅 특허 점유율도 최상위권 |
| 유럽 | 회원국 통합형 — 'Quantum Europe Strategy'·'Quantum Act'로 공급망·인재 육성 | 5년간 EU 기관·회원국 합산 110억 유로 이상 공공투자 | 초전도·중성원자·이온트랩 등 다양한 방식의 저변과 기업 도입률은 세계 최고, 최대 큐비트 기록은 미·중에 못 미침 |
| 일본 | '양자산업화 원년' 선언, 연구에서 상용화·확산 중심으로 전환 | 약 1조 500억 엔(세계 2위 규모) | 다이아몬드 큐비트·양자-HPC 하이브리드 등 복수 방식 병행 개발, 절대 규모는 미·중 대비 아직 작음 |
| 한국 | 정부 주도로 연구실 단계에서 산업화 단계로 전환 추진 | 2028년까지 총 4,820억 원 투자 계획 | 2026년 7월 50큐비트급 초전도 컴퓨터 공개, 다만 국내 첫 도입이 2024년 11월이라 아직 초기 단계 |
예산·기술력은 나라마다 집계 기준과 발표 시점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중국·유럽 예산은 공식 총액이 아닌 공개된 자료 기준 추정치입니다.
빅테크도 뛰어든 양자칩 경쟁
- 2025년 2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위상(topological) 큐비트 기반 세계 최초 양자 프로세서 'Majorana 1'을 공개했다 — 신소재 '토포컨덕터'로 8큐비트를 구현했고 100만 큐비트급 확장 로드맵을 제시함. 발표 직후 물리학계 일각에서 검증 부족을 지적하는 회의론이 나왔으나, 같은 해 7월 추가 데이터로 일부 반박함.
- 같은 달 AWS도 첫 자체 개발 양자칩 'Ocelot'을 공개했다 — 9큐비트, '고양이 큐비트' 설계로 오류정정 비용을 최대 90% 절감한다고 주장했고 2025년 3분기 AWS Braket에 종량제로 올림.
- 2025년 10월에는 구글이 Willow 칩에서 'Quantum Echoes' 알고리즘으로 검증 가능한 양자우위를 처음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 기존 슈퍼컴퓨터 대비 13,000배 빠른 속도를 냈다고 주장했고 네이처지에 게재됨.
- 2025년 10월 엔비디아는 양자컴퓨터와 GPU를 연결하는 개방형 아키텍처 'NVQLink'를 발표했다 — 리게티·SEEQC 등 17개 양자 하드웨어 기업과 9개 국립연구소가 참여했고, 국내 유일 엔비디아 양자 생태계 파트너로 소개되는 에스디티와 직접 연결되는 사실.
양자내성암호(PQC), 이미 표준이 됐다
- ML-KEM(FIPS 203)·ML-DSA(FIPS 204)·SLH-DSA(FIPS 205)는 이미 2024년 표준으로 확정됐고, 하이브리드 방식이 주요 브라우저·CDN에 이미 적용돼 있음. 2025년 3월 NIST는 다섯 번째 PQC 알고리즘 HQC를 대체 옵션으로 추가 선정.
- 미 NSA는 국가안보시스템용 PQC 전환 로드맵 'CNSA 2.0'을 운영 중이며, 서명·네트워크 장비는 2030년, 대부분 장비는 2033년까지 전환을 목표로 함. '지금 암호문을 가로채 저장해뒀다가 나중에 양자컴퓨터로 해독한다'는 '하베스트 나우, 디크립트 레이터' 공격이 이 전환을 서두르는 핵심 근거.
미국·중국 밖의 양자 전략 — EU·일본·영국·인도
- EU는 2025년 7월 'Quantum Europe Strategy'를 채택했고, 공급망 보안을 다루는 'Quantum Act' 입법을 2026년 2분기 목표로 추진 중. 프랑스 18억 유로, 스페인 8억 800만 유로, 노르웨이 11억 크로네 등 개별 국가 전략도 이어짐.
- 일본은 2025년을 '양자산업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약 1조 500억 엔을 투입해 2030년까지 양자 이용자 1,000만 명을 목표로 함. 영국은 25억 파운드 규모 국가 양자전략에 2026년 3월 20억 파운드를 추가하고 세계 최초 정부 양자조달 프로그램 'ProQure'를 운영 중. 인도는 8년간 6,003억 6,500만 루피 규모 '국가양자미션'을 운영.
아이온큐의 공격적 M&A와 비상장 거인 PsiQuantum
- 아이온큐는 2025년 9월 영국 이온트랩 기술기업 옥스퍼드아이오닉스를 10억 7,000만 달러에, 같은 해 7월에는 위성기업 카펠라스페이스를 약 4억 2,480만 달러에 인수해 위성 기반 양자키분배(QKD) 사업에 진출했다 — 인수 후 2026년 256큐비트, 2027년 1만 큐비트 이상 로드맵을 제시함.
- 광자 방식 양자컴퓨터 기업 PsiQuantum은 2025년 9월 블랙록·테마섹 주도로 10억 달러(기업가치 70억 달러)를, 2026년 5월에는 15억 달러 추가 유치(기업가치 105억 달러)를 받았다 — 엔비디아 벤처투자 부문도 투자자. 이런 대형 비상장 플레이어는 이 페이지의 '만드는 쪽' 5곳에는 등장하지 않음.
중국의 양자컴퓨팅 실전 성과 — 쭈충즈 3.0
- 2025년 3월 중국 과학원이 105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쭈충즈 3.0'을 공개하고, 구글 시커모어 대비 6자릿수 빠른 벤치마크로 양자우위를 주장함.
- 2025년 10월부터 상용 원격 서비스 '톈옌(Tianyan)' 네트워크로 외부 이용자에게 개방했다 — 앞의 국가 카드가 다루는 베이징-상하이 통신망·묵자호 위성은 양자통신 성과이고, 이건 별도인 양자컴퓨팅 자체의 성과.
양자인터넷 실증이 늘고 있다
- 기존 통신 광섬유를 활용한 양자인터넷 실증이 2025~2026년 잇따랐다 — 뉴욕(퀸넥트·시스코·NYU, 3노드 얽힘), 시카고(노스웨스턴대, 24.4km), 중국 USTC(14.5km 다중모드 양자중계망, 얽힘 신뢰도 78.6%).
- 2025년 9월 뉴욕주는 롱아일랜드 통신망을 양자 테스트베드로 만드는 데 3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함.
한국 양자산업 종합계획과 SDT·오큐티 IPO
- 2026년 1월 29일 정부가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제1차 양자클러스터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35년까지 세계 1위 퀀텀칩 제조국·양자인력 1만 명·양자기업 2,000개 확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 위 국가 카드의 9월 클러스터 3곳 지정은 이 계획의 후속 조치. 근거법인 관련 법률은 2024년 11월 1일부터 시행 중.
- 에스디티는 2026년 상반기 목표로 64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개발 중이며, 싱가포르 애니온테크놀로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 200억 원 규모 프리IPO를 마무리하고 국내 1호 양자기술 기업 상장에 도전.
비교하면 아직 작다
지금 크기(2026년 기준)
양자컴퓨팅은 이제 커지는 중
연 23.1% · 리서치네스터, 2025→2035
양자통신은 기관마다 추정이 두 배 넘게 갈린다
지엠인사이트: 2025년 11억 달러 → 2034년 105억 달러. 리서치네스터: 2025년 12억 1,000만 달러 → 2035년 220억 9,000만 달러(연 33.7%).
실제 매출이 나기 한참 전인데 일부 해외 양자컴퓨팅 상장사의 매출 대비 기업가치는 세 자릿수 배수까지 벌어져 있어, 거품 논란도 함께 나온다.
78%는 아직 실험 단계
양자 기술을 도입한 기업 중 초기 상업화 단계는 22%뿐이라는 조사 결과다.
65~70%
클라우드로 원격 접속하는 방식
60%+
기존 컴퓨터와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투자
큐비트 연산 오류율은 지금 0.1~2%인데, 결함허용 컴퓨팅에 필요한 수준은 0.001% 미만 — 100배 넘게 줄여야 한다. 그래서 ‘큐비트 몇 개’보다 ‘오류율을 얼마나 줄였는지’가 더 중요한 지표다.
먼저 돈이 되는 건 암호다
- 현재 실제 매출이 나는 접점은 양자내성암호(PQC)다.
- 지금 인터넷·금융이 쓰는 RSA 암호는 충분히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뚫릴 수 있는데, 업계는 그 시점을 10~15년 뒤로 본다.
-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격자 기반 수학 문제로 암호를 다시 짜는 방식이라, 장비를 바꾸지 않고 알고리즘만 바꿀 수 있다.
정부 목표
2035년까지 PQC 전환
통신·금융·교통·국방·우주 5개 분야 시범사업
주관
케이사인 컨소시엄
대구경북과학기술원·전남대·정보통신기술협회 참여
이미 PQC 제품을 낸 국내 상장사
- 다만 대부분 기존 암호 위에 PQC를 얹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 국내 금융·공공 부문은 국정원 인증 암호 모듈을 써야 하고 PQC 단독 의무화는 아직이라, 완전 전환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 소프트웨어 기반이라 장비 교체 없이 빠르게 퍼질 수 있고 금융 규제기관도 양자 위협 대비 여부를 묻기 시작했다는 점은 볼 만한 신호지만, 의무화 시점이 언제로 정해지느냐가 가장 큰 변수다.
‘양자 관련주’는 있어도 ‘양자 회사’는 아직 없다
‘올해 양자기술 1호 상장사 나오나’라는 기사 제목처럼, 한국엔 아직 양자 기술 자체로 돈을 버는 상장사가 없다. 진짜 양자 전문 기업은 비상장 스타트업 9곳 정도다.
0곳
순수 양자 상장사
9곳
비상장 양자 스타트업
2곳
상장 준비 중(에스디티·오큐티)
- 에스디티는 누적 470억 원을 투자받았고 양자 계측·제어 장비와 소프트웨어·클라우드를 만든다 — 엔비디아의 양자컴퓨팅 생태계에 들어간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 상장사 파인텍과 손잡고 파인텍이 하드웨어, 에스디티가 소프트웨어를 맡는 구조다.
- 오큐티는 창업 한 달 만에 30억 원 시드 투자를 받은 양자처리장치(QPU) 스타트업이다.
- 두 곳 다 상장을 준비하는 단계일 뿐, 아직 상장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상장된 ‘양자 관련주’는 세 갈래
- 산업 초기에는 이런 간접 수혜 기업이 먼저 돈을 번다.
- 다만 그 매출이 실제로 양자에서 나오는지 본업에서 나오는지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 양자 관련주로 묶였다는 것과 양자로 돈을 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이 분야 주식은 해외 소식에 크게 움직임. 미국 양자주가 오른 다음 날 국내 종목이 따라 오르는 일이 잦고, 그 등락이 국내 회사의 실적이나 사업과 무관한 경우도 많음.
두 갈래
이온 트랩 방식 · 미국
2025년 매출 1억 3,000만 달러 (+202%) · 영업손실 6억 3,370만 달러
양자 기업 최초로 연 매출 1억 달러를 넘었지만, 손실이 매출의 다섯 배다. 조정 EBITDA도 1억 8,680만 달러 적자로 폭이 커지고 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8,0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7% 늘며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다. 2025년 스위스 양자보안 기업 아이디퀀티크 지분 인수를 계기로 SK텔레콤과 아시아 유통 파트너십도 맺었다.
초전도 큐비트 · 미국
2025년 매출 710만 달러 (−34%) · 영업손실 8,470만 달러
세 곳 중 유일하게 매출이 줄고 있다. 2023년 1,200만 달러에서 계속 내려왔다. 2026년 3분기(9월 마감) 매출도 19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217만 달러)를 밑돌았다. 여전히 적자인데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배를 넘어 고평가 논란이 있다.
어닐링 방식 · 미국
2025년 매출 2,460만 달러 (+179%) · 영업손실 1억 40만 달러
최적화 문제에 특화된 어닐링 방식으로 시작해, 게이트 모델까지 함께 지원하는 쪽으로 넓히고 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3,340만 달러로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다(전년 동기 대비 약 20배).
대기업의 한 부문 · 미국
양자 부문 별도 실적 공시 없음 · 배당 연 6.76달러(수익률 약 2.92%)
1,121큐비트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돌리고 있고, 2029년 목표로 오류내성 양자컴퓨터 'IBM 퀀텀 스탈링'을 개발 중이다. 2026년 7월 양자 엔지니어링 전문 HRL연구소 인수에 합의했다. 25년 넘게 배당을 늘려온 배당귀족주라 양자 사업의 성패와 별개로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해왔다.
대기업의 한 부문 · 미국
양자 부문 별도 실적 공시 없음 · 배당 연 0.88달러(수익률 약 0.26%)
2024년 12월 공개한 자체 칩 '윌로'로 양자 오류정정이 이론상 한계(임계값) 아래로 내려가는 걸 처음 증명했다 — 30년 넘게 목표로 삼아온 결과다. 2024년에야 처음 배당을 시작해 아직 수익률이 낮은, 오래된 배당주는 아니다.
세 회사 모두 손실이 매출보다 큽니다. 다만 방향은 다릅니다. 아이온큐와 디웨이브는 매출이 늘고 있고, 리게티는 줄고 있습니다.
회색 이름은 이 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은 종목입니다.
양자컴퓨터가 발전할수록, 대비하는 쪽의 수요가 생깁니다
양자컴퓨터가 충분히 빨라지면 지금 쓰는 암호가 풀립니다. 그래서 ‘그 전에 암호를 바꿔야 한다’는 수요가 먼저 생겼습니다.
국내 ‘양자 관련주’ 대부분은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이쪽입니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2025년 4월 보유하던 양자암호 기업 아이디퀀티크 지분을 아이온큐 주식 421만 주와 맞바꿨습니다. 발표 당시 아이온큐 지분의 약 3%였고, 이후 아이온큐가 여러 차례 증자하면서 지분율은 더 낮아졌습니다.
회사 순서는 순위나 추천이 아닙니다. 해외 기업 실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 기준이며, 회계 기준이 국내와 달라 그대로 견주기는 어렵습니다.
더 알아보기
양자컴퓨터가 실제로 강력해지면 무엇이 달라지는지는 회사별 이야기 앞에 먼저 짚어둘 만하다.
이 산업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
- 지금 컴퓨터로는 사실상 풀 수 없는 계산을 가능하게 하는 게 최종 목표다 — 신약 개발용 분자 구조 시뮬레이션, 배터리·비료용 신소재 설계, 물류·금융의 대규모 최적화 문제, 암호 해독 등이 대표적인 활용처로 꼽힘.
-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확실하게 벌어지는 변화는 역설적으로 '위협'이다 — 지금 인터넷·금융이 쓰는 RSA 암호를 양자컴퓨터가 풀 수 있게 되는 시점이 오기 때문에, 그 전에 양자내성암호(PQC)로 미리 바꿔둬야 한다. 이게 지금 유일하게 실제 매출이 나는 이유.
- 신약·소재 개발 쪽은 제약·화학회사들이 이미 실험적으로 써보고 있지만,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확실히 빠르다'고 입증된 상용 사례는 아직 드물다 — 업계는 이 '실제로 쓸모 있어지는' 시점을 대략 10~15년 뒤로 봄.
- 그래서 이 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두 가지로 나뉜다 — '언젠가 올 미래'(양자컴퓨터 자체, 아이온큐·리게티·디웨이브 등)에 베팅하는 것과, '그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지금의 수요'(PQC, 국내 종목 대부분)에 투자하는 것. 이 사이트가 다루는 국내 종목은 대부분 후자에 가까움.
- 이온을 전기장에 가둬 큐비트로 쓰는 이온트랩 방식이다 — 정확도는 높지만 규모를 키우기 어렵다는 게 약점으로 꼽힘.
- 2025년 매출 1억 3,000만 달러(+202%)로 양자 기업 최초로 연 매출 1억 달러를 넘었지만, 영업손실은 6억 3,370만 달러로 매출의 다섯 배에 이름.
- 2026년 2분기 매출은 8,0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7% 늘며 분기 최대치를 새로 씀.
- SK텔레콤·SK스퀘어가 2025년 4월 아이디퀀티크 지분을 아이온큐 주식으로 맞바꿔, 국내 투자자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됨.
- 극저온 회로로 큐비트를 만드는 초전도 방식이다 — IBM·구글과 같은 기술 계열이라 규모를 키우기는 쉽지만 영하 273도에 가까운 냉동기가 필요.
- 2025년 매출 7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4% 줄었다 — 2023년 1,200만 달러에서 계속 내림세.
- 2026년 3분기 매출도 19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217만 달러)를 밑돌았다.
- 적자인데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를 넘어 고평가 논란이 있음.
- 최적화 문제에 특화된 어닐링 방식으로 시작해, 범용 계산이 목표인 게이트 모델까지 함께 지원하는 쪽으로 넓히고 있음.
- 폭스바겐·덴소가 이미 물류·소재 최적화에 실제로 쓰고 있다 — 세 회사 중 실사용 사례가 가장 구체적.
- 2025년 매출 2,460만 달러(+179%)였고, 2026년 1분기 매출은 3,340만 달러로 분기 최대치(전년 동기 대비 약 20배)를 새로 씀.
- 영업손실은 1억 40만 달러.
- 1,121큐비트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돌리며 2029년 오류내성 양자컴퓨터 'IBM 퀀텀 스탈링'을 목표로 함.
- 2026년 7월 양자 엔지니어링 전문 HRL연구소 인수에 합의함.
- 양자 부문 실적은 별도로 공시하지 않는다 — 회사 전체 실적에서 양자 사업의 비중은 확인할 수 없음.
- 25년 넘게 배당을 늘려온 배당귀족주라, 양자 사업의 성패와 무관하게 배당 자체는 안정적으로 유지돼왔다.
- 2024년 12월 공개한 자체 칩 '윌로'로 양자 오류정정이 이론상 한계(임계값) 아래로 내려가는 걸 처음 증명했다 — 30년 넘게 목표로 삼아온 결과.
- IBM과 마찬가지로 양자 부문 실적은 별도로 공시하지 않음.
- 2024년에야 처음 배당을 시작해, 아직 배당수익률이 낮은 신참 배당주.
SK텔레콤·SK스퀘어— 양자보안 사업이자 아이온큐 주주
-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상용 이동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QKD)을 적용한 통신사.
- SK스퀘어는 2025년 4월 보유하던 아이디퀀티크 지분을 아이온큐 주식 421만 주와 맞바꿨다 — 발표 당시 아이온큐 지분의 약 3%였고, 이후 아이온큐가 여러 차례 증자하면서 지분율은 더 낮아짐.
- 즉 이 두 회사는 국내 양자통신 인프라 사업자이면서, 동시에 해외 양자컴퓨팅 회사(아이온큐)의 주주이기도 함.
케이사인— 국가 PQC 전환 사업의 주관사
- 정부가 2035년까지 통신·금융·교통·국방·우주 5개 분야를 양자내성암호(PQC)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의 컨소시엄을 주관함(대구경북과학기술원·전남대·정보통신기술협회 참여).
- 우주통신 실증사업도 함께 수행하고 있음.
라온시큐어·엑스게이트·드림시큐리티·한컴위드— 이미 제품을 낸 곳들
- 라온시큐어는 전자서명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함.
- 엑스게이트는 국내 VPN 시장 1위 사업자로, 양자암호 VPN을 개발함.
- 드림시큐리티는 양자내성암호 제품군으로 정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음.
- 한컴위드는 자체 PQC 모듈 '아이큐너스'로 국방 과제를 수행 중.
- 다만 대부분 기존 암호 위에 PQC를 얹는 하이브리드 방식이고, 국내 금융·공공 부문은 PQC 단독 의무화 전이라 완전 전환까지는 시간이 걸림.
우리로·케이씨에스·아이씨티케이·한국정보인증— 부품·인프라 쪽
- 우리로는 양자암호 부품(단일광자검출소자)을 해외 21개국에 공급.
- 케이씨에스는 양자암호원칩 등 보안 칩셋을 만듦.
- 아이씨티케이는 복제방지 보안칩을 기반으로 양자내성암호 통합칩을 개발 중.
- 한국정보인증은 양자내성암호 기반 인증 인프라를 만듦.
- 본업(반도체·통신 부품·인증)에서 양자 관련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부분 따로 공시되지 않는다 — '양자 관련주'로 묶인다는 것과 실제 양자 매출 비중이 크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
LG유플러스·펜타시큐리티— 표준화를 이끄는 통신사와 원조 보안기업
-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 지원 SDN 인터페이스와 격자 기반 전자서명 방식 'SOLMAE'를 2025년 12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제정시킴.
- 글로벌 양자기술 표준화 연합 'QuINSA'의 초대 의장사를 맡아, 국제전기통신연합(ITU-T)과 함께 양자암호 통신망의 서비스 품질 관리를 국제표준으로 만드는 작업을 이끌고 있다 — 통신 3사 중 표준화 무대에서 가장 앞서 있음.
- 펜타시큐리티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PQC 하이브리드 암호모듈을 실제 제품에 적용한 원조 격 보안기업이지만, 코스피·코스닥이 아닌 K-OTC(비상장 주식 시장)에서만 거래돼 이 사이트가 다루는 실시간 시세·재무 데이터는 제공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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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양자 산업 소식을 모았습니다.
퀀티넘, 美 상무부 CHIPS 지원금 1억달러 최종 확정 ↗
포획이온 방식 양자컴퓨팅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퀀티넘이 미국 상무부 CHIPS R&D 지원금 1억달러를 확정받아 글로벌파운드리스 등과 반도체 제조 협력에 나선다.
샌드박스에이큐·노스럽그러먼, GPS 없는 드론 항법 실증…자기·영상항법 결합 ↗
미 방산업체가 GPS 없이도 작동하는 자기·영상 결합 항법 기술을 무인기에 실증해 양자센싱 기반 국방 기술의 실전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차이나 급보] 대만 양자 참관기: 반도체를 넘어 양자 산업을 준비하는 타이완 ↗
반도체 성공 이후 대만이 양자를 차세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미중 양자 경쟁 사이에서 독자 산업망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현지 취재기.
China Is Poised To Lead in Research on Quantum Technologies ↗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분석 결과 중국이 양자통신·양자암호 분야 고영향력 연구 실적에서 세계 1위로 나타나 미중 양자 기술패권 경쟁 구도를 다시 부각시켰다.
배당주 노트는 배당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입니다. 배당은 이미 번 돈을 나누는 이야기이고, 산업 공부는 아직 벌지 못한 곳을 보는 이야기입니다. 둘을 함께 보려고 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배당 정보 보러 가기위 내용은 2026년 9월 1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글은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며, 투자 자문이나 권유가 아닙니다. 특정 종목이나 산업에 대한 투자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기 소개된 회사들은 해당 산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일 뿐, 그 사업이 회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회사마다 크게 다릅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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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산업 3편 중 1편, 세포·유전자 치료입니다. 유전자를 고치는 기술을 가진 회사와, 그것을 대신 만들어주는 회사는 전혀 다른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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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라고 하면 사람 모양을 떠올리지만, 지금 돈이 도는 곳은 물류·산업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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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는 회사, 콘크리트를 만드는 회사, 자재를 만드는 회사가 전부 다릅니다. 그리고 업황이 나빠진 지금, 회사마다 배당에 대한 선택이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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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제조하는 회사, 장비를 만드는 회사, 소재·부품을 만드는 회사, 후공정을 맡는 회사가 전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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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무기를 만드는 회사, 탄약을 대는 회사, 레이다와 통신을 만드는 회사가 전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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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배당소득 분리과세 같은 이번 정부 정책이 은행·증권·보험 배당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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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배당주로 알려진 통신 3사가 AI 데이터센터·소버린 AI로 사업을 넓히는 과정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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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 산업 세 편 중 총론+가공식품입니다. 라면·제과·조미료로 K-푸드 수출 붐과 원자재값 부담의 명암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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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4사 중 절반은 주식시장에 없습니다 — 어디에 상장돼 있고 어디에 없는지부터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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