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산업

가장 큰 몫을 가져가는 회사가, 정작 배당은 없습니다

체코 원전 수주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5조 6,000억원으로 밸류체인 최대 몫을 가져갔지만 2018년 이후 배당이 없습니다. 오히려 설계를 맡은 한전기술, 정비를 맡은 한전KPS, 그리고 배관·밸브를 만드는 중소형 부품사 쪽에서 배당이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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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업을 읽는 법

투자자가 볼 지표

  • 대미투자 2호 사업으로 거론되는 미국 원전 8기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봐야 합니다. APR1400 2기가 포함되는지, 웨스팅하우스 지분이 몇 %로 정해지는지에 따라 국내 회사의 몫이 달라집니다.
  • 체코 두코바니 후속 계약(테멜린 3·4호기)이 실제 발주로 이어지는지 — 한수원이 우선 협상 자격을 갖고 있습니다.
  • 사우디 원전 입찰에서 미국이 한국형 APR1400 대신 자국 AP1000 채택을 계속 압박하는지, 그리고 그 압박이 베트남·튀르키예 등 다른 시장으로 번지는지.
  • 웨스팅하우스 지재권 합의로 막힌 유럽·북미 독자 수출이 풀리는지 봐야 합니다. 미국에 한해 APR1400 2기를 허용하는 예외가 논의되고 있지만, 유럽 등 다른 지역까지 넓어질지는 별개 문제입니다.
  • 국내 SMR(i-SMR) 표준설계인가가 실제 일정대로 나오는지 — 법정 심사기간과 별개로 서류보완·검증시험 일정이 유동적입니다.
  • 미국 HALEU(SMR 연료) 생산능력이 실제로 확충되는지 — 이게 안 풀리면 완공된 SMR도 연료를 넣지 못합니다.
  •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이 실제 우라늄 농축·재처리 권한 확보로 이어지는지 — 미국-사우디 123 협정이 지렛대가 될지, 오히려 미국의 신중론을 강화할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지금 이 산업에 걸려 있는 것

미국 원전 8기, 대미투자 2호 사업으로 떠오르다

  • 2026년 9월 22일 산업통상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대미투자 계획을 보고했다. 1호 사업은 텍사스 엔시널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6.3GW, 223억 달러)로 추진이 결정됐고,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은 2호 사업으로 올라 있지만 아직 추진 여부를 정하기 전 단계다.
  • 거론되는 구성은 웨스팅하우스 AP1000 6기와 한국형 APR1400 2기이고, 2기·4기·2기 순으로 나눠 짓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APR1400이 미국에 들어가려면 2025년 1월 지재권 합의에 예외를 둬야 하는데, 한국의 전략투자 사업에 한해 최대 2기까지 허용하는 쪽으로 합의를 고친다는 보도가 나왔다.
  • 정부는 이 사업과 묶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5~10% 범위에서 확보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 정도 지분으로도 의결권은 가질 수 있다고 보고했지만, 이사를 선임하려면 10% 이상이 필요하다.
  •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 9월 18일로 잡혔던 양해각서 서명이 미뤄졌고, 미국원자력학회 매체는 미국 관리들이 APR1400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9월 28일까지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 주가는 소식에 따라 크게 움직였다. 원전 8기 계획이 알려진 9월 7일 한전기술이 18.12%, 두산에너빌리티가 12.75% 올랐고, 9월 23일 장중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5% 넘게 내리는 등 원전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투자 규모도 보도마다 1,000억 달러에서 1,300억 달러까지 엇갈려, 어느 회사가 얼마나 수주할지 지금 단정하기는 어렵다.

체코 후속 계약, 테멜린 3·4호기로

  • 2026년 4월 체코 산업통상부 원자력·신기술 실장이 '내년(2027년)에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두코바니 사업 성과를 지켜보며 후속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구상이다.
  • 수주에 성공하면 두코바니 5·6호기와 테멜린 3·4호기까지 총 4기의 대형 원전을 연이어 건설하는 구도가 된다.

서구권 SMR, 발표를 넘어 실제 착공으로

  • TerraPower가 2026년 3월 NRC 건설허가를 받고 4월 와이오밍 케머러 1호기 착공에 들어가 미국 최초로 실제 건설 중인 첨단원자로가 됨.
  • Kairos Power도 2026년 4월 헤르메스2 원자로를 착공했고, X-energy의 Xe-100은 다우케미칼 자회사(Long Mott Energy)가 텍사스 설비용으로 채택해 NRC 안전성평가가 2026년 11월 완료 예정.
  • 국내 회사가 실제 제작을 맡은 사례도 나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6년 8월 테라파워와 케머러 1호기(345MW)에 들어갈 원자로 보호용기·지지구조물·내부구조물 제작 계약을 맺었다. 2024년 12월 제작성 검토 계약에서 시작해 실제 제작 발주까지 이어진 것으로,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한국의 SMR 경쟁, 마일스톤으로 보면

  • 중국핵공업집단(CNNC)이 2025년 12월 링룽일호(ACP100, 125MWe, 하이난성 창장)의 비핵 증기(터빈) 시운전에 성공했다. 상업운전(연간 10억kWh, 52만 가구분) 목표는 당초 2026년 상반기였는데, 회사는 6월 공시에서 하반기 가동으로 계획을 늦췄다.
  • 국내 i-SMR은 2026년 2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표준설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 KINS의 서류적합성검토에서 13건이 보완 필요로 확인됐으나 안전성 심사 착수가 가능하다고 판단됐고, 서류보완 시한은 2027년 6월, 주요 검증시험 결과제출은 2028년 6월, 설계인가 목표는 2028년, 첫 운전 목표는 2034년.

원전 안전, 국제 규제조화와 실제 위기가 동시에

  • IAEA가 각국 규제기관 간 SMR 인허가 심사를 조율하는 'Nuclear Harmonization and Standardization Initiative(NHSI)'를 추진 중이며, 2026년 4~5월에는 SMR 규제자 전용 파일럿 스쿨을 처음 운영했다 — 전 세계 80개 이상의 SMR 설계가 개발 중이라 안전·보안을 조기에 고려해야 한다는 게 배경.
  • 같은 시기 실제 안전위기도 벌어졌다 — 러시아군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서 2026년 8월 18일 드론 폭발로 16명 사상이 발생했고, 8월 20일 마지막 외부 전력선이 끊겨 비상 디젤발전기로 냉각계통을 가동해왔다. 9월 5일 IAEA 중재로 제7차 국지 휴전이 발효돼 복구 작업이 시작됐고, 9월 7일 330킬로볼트 송전선 1개가 다시 연결되면서 18일 만에 외부 전력이 돌아왔다. 다만 전쟁 전 10개였던 송전선 가운데 지금 쓸 수 있는 것은 이 1개뿐이고 바닥난 비상 발전기 연료도 다시 채워야 해, IAEA는 위험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국내 유일의 실제 공사 현장

  • 탈원전 정책으로 멈췄다가 재개된 신한울 3·4호기는 2026년 5월 기준 종합공정률 29.8%를 기록 — 3호기는 2025년 5월, 4호기는 2026년 5월에 각각 첫 콘크리트를 타설.
  • 준공 목표는 3호기 2032년, 4호기 2033년. 체코·SMR 이야기에 가려지기 쉽지만, 국내 부품·정비사들의 매출로 실제 잡히는 건 결국 이 현장이 얼마나 예정대로 진행되느냐다.
  • 2026년 9월 17일에는 우리기술이 두산에너빌리티와 신한울 3·4호기용 가상화 분산제어시스템(DCS)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실제 제어시스템과 같은 기능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작업이고,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신규 원전, 석 달 공론화를 거친다

  • 2026년 9월 22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국무회의에 원전 공론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시민참여단 숙의토론과 전문가 공개토론, 온라인 의견수렴을 약 석 달 동안 진행하고 12월쯤 권고안을 받는 일정이다.
  • 이에 따라 10월로 잡혀 있던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6~2040년) 정부안은 12월 이후로 미뤄졌다. 정부는 신규 원전을 몇 기 지을지가 아니라 원전이 맡을 역할을 묻겠다고 밝혀, 12차 계획에 담길 신규 원전 규모는 공론화가 끝난 뒤에야 윤곽이 잡힌다.

웨스팅하우스,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 2026년 7월 31일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비공개 예비 등록신청서를 제출.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300억 달러 수준으로 거론.
  • 9월 18일 블룸버그는 웨스팅하우스가 500억 달러가 넘는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이르면 10월 공개 서류를 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7월에 거론되던 300억 달러보다 크게 높아졌고, 2023년 인수가 79억 달러와 비교하면 6배가 넘는다. 상장 주관은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가 맡는다.
  • 현재 지분은 브룩필드 51%, 캐머코 49%로 나뉘어 있다 — 두 회사가 2023년 79억 달러에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한 지 3년 만의 상장 추진.
  • 이 회사는 뒤에 나오는 지재권 합의로 한국의 유럽·북미 독자 수출을 사실상 좌우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상장 이후 시장의 실제 평가를 받으면 그 협상력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한국 정부가 협상 중인 지분 5~10%도, 목표 기업가치 500억 달러를 그대로 적용하면 단순 계산으로 25억~50억 달러 규모가 된다.

미국-사우디 원자력협정이 쏘아올린 한미협정 개정론

  • 2026년 7월 22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평화적 원자력협력협정('123 협정')을 체결 — 자국 내 농축·재처리를 포기하는 '골드 스탠더드' 조건 없이, 제한적이지만 조건부 우라늄 농축 가능성을 열어준 내용.
  • 한국은 2015년 개정된 한미원자력협정에 따라 미국의 사전 동의 없이는 우라늄을 자체 농축하거나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없다. 2025년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이 문턱을 낮추는 방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협정 개정 협상이 이미 시작된 상태라, 이번 사우디 사례가 그 협상에 유리한 선례가 될지 아니면 미국의 신중론만 강화할지가 관심사다.

국내 사용후핵연료, 저장 포화가 코앞이다

  • 한빛원전은 2030년, 한울은 2031년, 고리는 2032년에 저장시설이 포화될 것으로 재산정 — 2021년 추정보다 1~2년 앞당겨짐. 포화 시 원자력안전법상 원전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
  • 한빛은 4,810다발(저장용기 130기) 규모 건식저장시설을 지어 2030년 7월 가동을 목표로 하며, 중간저장시설은 2050년 완공 후에야 반출이 시작될 예정 — 2025년 9월 시행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만으로는 이 시급성이 다 드러나지 않음.

원전 수출, 한전으로 컨트롤타워를 법제화한다

  • 정부가 대외 신인도·자금동원력에서 앞서는 한전이 원전 수출을 총괄하도록 하고, 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의 수출 전 과정을 한전 몫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원전수출진흥법' 제정을 추진 중 — 2026년 5월 산업통상부의 컨트롤타워 정비를 아예 법으로 못 박으려는 후속 조치.

우라늄 농축가격, 3년 새 3배로

  • 우라늄 농축 가격 지표인 SWU(분리작업단위)가 3년 전 56달러에서 현재 190달러로 3배 이상 급등 — 미국의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금지(2024년 5월)와 카자톰프롬의 2026년 생산 감축이 겹친 영향.

빅테크 원전 재가동, 회사별로 보면

  • 팰리세이즈(미시간, 800MW)가 2025년 재가동 허가를 받았고 2026년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다섯 번째 대출 승인을 받음.
  • 팰리세이즈는 2026년 8월 30일 핵연료 장전을 시작했지만, 원자로에 넣은 연료 집합체 1개가 기울어지면서 장전 작업이 멈췄다. 회사와 NRC는 방사성 물질 누출이나 부상자가 없다고 밝혔다. 기울어진 집합체를 꺼내려면 NRC의 허가 변경 승인이 필요해 재가동 일정은 늦어질 수 있다. 폐쇄 원전을 되살리는 길이 신규 건설보다 빠르기는 해도 변수가 없지는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 구글은 2025년 10월부터 아이오와 듀안아놀드 원전 재가동 전력을 25년간 공급받기로 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TMI 1호기를 2028년 재가동 목표로 20년 전력구매계약을 맺음 — 앞서 언급한 '빅테크 4사, PPA 13건·9.8GW+'라는 총량 뒤에는 이런 개별 계약들이 있음.
  • 아마존은 펜실베이니아 서스퀘해나 원전 옆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조건으로 탈렌에너지와 전력구매계약을 맺었고, 별도로 SMR 개발사 X-energy에도 투자. 메타는 일리노이 클린턴 원전의 20년 전력공급계약에 이어 테라파워와 최대 8기 규모 SMR 계약도 맺어, 재가동과 신규 SMR 양쪽에 걸쳐 있음 — 4사(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메타) 중 신규 SMR까지 발주한 곳은 메타뿐.

에너지 대전환 속 원전

개별 수주 이야기 이전에,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 넘어가는 큰 흐름 안에서 원전이 서 있는 자리부터 봅니다.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세계 에너지 투자가 3조 4,000억 달러에 이르고, 이 중 청정에너지(전력망·저장·원전·재생에너지 등)에 약 2조 2,000억 달러, 화석연료(석유·가스·석탄)에는 약 1조 2,000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 역사상 처음으로 청정에너지 투자가 화석연료의 거의 두 배에 이른 해다.
  •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2026년 세계 전력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가 세계 발전량의 34%를 차지해 처음으로 석탄(30% 미만)을 앞질렀고, 원자력을 더한 무탄소 전원 비중은 43%에 이른다.
  • 원전은 이 흐름에서 탄소를 안 내뿜는 전원이라는 점에서 재생에너지와 같은 편에 서 있지만, 날씨와 무관하게 24시간 일정하게 전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역할이 다르다 — 해가 지거나 바람이 멎어도 돌아가는 축이라는 게 원전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수소와의 연결고리 — 핑크수소

  • 원전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만드는 수소를 '핑크수소'라 부른다.
  • 원전의 공정열(고온 증기)을 함께 활용하는 고온수전해(SOEC) 방식은 일반 저온 수전해보다 전력 소비를 약 30%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 한국수력원자력은 2026년 8월 26일 '한국형 고체산화물 셀 산업 생태계 육성' 협의체 발족을 준비하며 SOEC 실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연구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잇는 산·학·연 협력 체계를 만드는 게 목표다.
  • 미국에서도 X-energy 같은 차세대 SMR 개발사들이 더 높은 온도에서 작동하는 원자로로 고온수전해 효율을 높이는 방향을 연구하고 있다.
  • 학계 비용 추정에 따르면 SMR과 수전해를 결합한 핑크수소 생산 단가는 현재 kg당 6.17~8.29달러 수준이고, 2030~2035년에는 4.73~6.25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다만 이 모두 아직 실증·연구 단계다 — 상업 규모로 원전과 수소 생산을 실제로 연계한 사례는 세계 어디에도 아직 없다.

체코 수주로 보는 밸류체인 수혜구조

체코 두코바니 원전(2025년 6월 계약) — 회사별 몫

기업역할계약규모비고
한전기술종합설계1조 2,500억원2025년 매출의 226%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터빈발전기5조 6,000억원밸류체인 중 가장 큰 몫, 무배당
대우건설시공비공개
한전원자력연료핵연료 공급비공개피복관 등 원소재는 웨스팅하우스 독점 공급 조건
한전KPS시운전정비·가동전검사비공개준공 후에도 수십 년간 반복 매출 발생

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 몫은 계약 금액 자체가 비공개입니다 — 준공 후 수십 년 이어지는 정비·연료 재장전 매출은 표에 다 담기지 않습니다.

국내 원전 기업

계측제어·해체를 맡는 곳

그 밖의 기자재를 만드는 곳

밸류체인상 '핵연료' 구간은 이 목록에서 비어 있습니다 — 국내 유일 사업자인 한전원자력연료가 비상장이라 다룰 상장사가 없습니다.

SMR 붐, 어디까지 진짜인가

SMR은 발표만 놓고 보면 이미 붐이 온 것 같지만, 실제 상업가동 실적으로 보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SMR, 지금 상태

서구권 상업가동 중인 SMR0기
세계 최초 육상 상업용 SMR 목표중국 링룽원(2026년 내)
NuScale 대표 프로젝트(UAMPS)2023년 취소 — 건설비 75%·전력단가 53% 폭등
SMR 균등화발전비용(LCOE)MWh당 $200 이상(가스·풍력보다 훨씬 비쌈)
미국 상업 규모 HALEU(SMR 연료) 생산사실상 전무 — 러시아·중국만 양산 가능

발표는 미국 기업들이 화려하게 하는데, 실제 세계 최초 타이틀은 중국이 먼저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

나라마다 다른 정책

네 나라 비교

한국미국유럽중국·인도
방향확대 — 신한울3·4, 신규부지 확정확대 — 세액공제+재가동 러시국가별 온도차 — 프랑스 확대, 독일은 입장만 선회압도적 확대 — 세계 신규건설의 대부분
핵심 수단원전생태계 금융지원, SMR 예산 3,000억원45U 세액공제, Part 53 규제완화EPR2 6기, EU 택소노미 '전환' 인정15차 5개년 계획(2030년 110GW)
최근 동향영덕·기장 부지 확정(2026.6), 원전 공론화 착수(2026.9)TMI·팰리세이즈 등 폐쇄 원전 재가동 러시그라블린 EPR2 예비작업 승인(2026.8)2026년에도 매년 6~10기 신규 승인
주목할 점고준위방폐물 특별법 시행(2025.9)빅테크 원전 PPA 13건·9.8GW+독일은 재가동 계획 없이 입장만 선회인도도 2047년까지 100GW 목표로 추격

방향은 다 같은 '확대'지만, 신규 착공의 대부분(2020~2025년 45기 중 44기)이 중국·러시아 국영기업 몫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한국 — 신규 건설과 수출의 동시 추진

2026년 6월 대형원전 2기 부지로 경북 영덕, SMR 1기 부지로 부산 기장이 확정됐습니다. 원전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 원전 일감 규모가 2022년 2조 4,000억원에서 2024년 3조 3,000억원까지 매년 늘고 있습니다.
  • 2025년 9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이 시행됐습니다 — 부지선정 추진 40년 만의 여야 합의 입법입니다.
  • 2026년 5월 산업통상부가 원전수출 컨트롤타워를 정비했습니다 — 그동안 한전과 한수원이 자료공유 거부·인력 철수 통보 등 갈등을 빚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2026년 9월 22일 정부가 원전 공론화에 들어갔습니다. 약 석 달 뒤 권고안을 받아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어서, 정부안 확정은 10월에서 12월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대형원전의 고질병

새 노형을 처음 지을 때(FOAK)마다 공사비가 불어나고 공기가 늘어지는 패턴이 나라를 가리지 않고 반복됩니다.

대형원전 공사비, 계획 대비 실제

프로젝트최초 계획실제지연
보글 3·4호기(미국)140억 달러368억 달러(약 2.6배)7년
힝클리포인트C(영국)180억 파운드487억 파운드(물가반영, 약 2.7배)5년+
플라망빌 3호기(프랑스)33억 유로132억 유로(약 4배)12년+
올킬루오토 3호기(핀란드)30억 유로110억 유로(약 3.7배)14년
UAE 바라카(참고)204억 달러약 320억 달러(약 1.6배)4년

학계 연구(57개국 401개 전력 프로젝트)에서도 원전은 평균 공사비 초과율 120%로 모든 발전원 중 가장 높습니다. 표준설계를 반복 건설한 UAE·중국은 상대적으로 양호했습니다.

한국 원전 수출의 이면

체코 수주 뒤에는 2025년 1월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지재권 합의가 있습니다 — 이 합의가 다른 나라 수주전에는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웨스팅하우스 지재권 합의(2025년 1월) 조건

로열티(원자로 1기당)물품·용역 6.5억 달러 + 기술료 1.75억 달러
계약 기간50년(자동 5년 연장 조항)
독자 수출 제한 지역유럽·북미·일본·영국 등
핵심 부품 조달핵연료 피복관 등은 웨스팅하우스 독점 공급
합의 이후 철수한 나라폴란드·스웨덴·네덜란드·슬로베니아

한수원은 유럽 4개국 철수를 "체코·미국시장 집중 전략"이라 설명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합의의 지역 제한 조항이 실질 원인이라는 의혹이 계속 제기됩니다. 2026년 9월에는 대미투자 사업에 한해 APR1400을 최대 2기까지 미국에 지을 수 있도록 이 합의를 고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공식 확인은 아직 없습니다.

해외에서는

우라늄 채굴부터 설계·건설, SMR 개발, 빅테크의 전력구매까지 — 밸류체인 전 구간의 대표 플레이어.

해외 주요 플레이어

기업유형핵심 포인트
웨스팅하우스EPC·설계미국 정부와 800억달러 파트너십, 자사 보글원전 공사비 2.6배 초과가 2017년 파산 원인
EDF·프라마톰EPC·설계정부가 완전 국유화, 플라망빌 3호기 공사비 4배 폭증(33억→132억 유로)
로사톰EPC·연료세계 최다 동시건설국, 서방 제재 예외로 미국 원전용 농축우라늄 4분의 1 계속 공급
GE 베르노바 히타치EPC·SMRBWRX-300 SMR로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첫 고객 확보, 미국·일본 정부가 400억달러대 공동투자 발표
롤스로이스 SMRSMR 개발유럽 SMR 선두주자 — 영국 웨일스·체코·스웨덴에서 잇달아 부지·계약 확보
오라노우라늄 전환·재처리니제르 군사정부의 자산 국유화로 아프리카 우라늄광 채굴권을 잃은 상태
캐머코·카자톰프롬우라늄 채굴세계 생산 절반 이상 차지, 카자톰프롬은 2026년 생산량을 오히려 5~10% 감산
테라파워·오클로·뉴스케일SMR 개발테라파워는 메타와 최대 8기 계약, 뉴스케일은 대표사업 취소 후 최대주주가 지분 정리
빅테크 4사(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메타)전력구매(PPA)13건·9.8GW+ 계약이지만 실체는 대부분 신규 건설이 아닌 폐쇄원전 재가동

원료(우라늄)부터 설계·건설, 최종 수요(빅테크)까지 — 어느 구간을 봐도 "발표"와 "실제 가동" 사이에 간극이 있습니다.

관련 뉴스

국내외 원전 산업 소식을 모았습니다.

해외The Korea Times·2026-10-30

S. Korea, US can make ‘great’ progress in SMRs: State Department official ↗

인천 국제 원자력 회의에서 미 국무부 관계자가 한미 SMR 공동 진출 가능성을 강조했다.

국내The Korea Times·2026-10-29

Doosan Enerbility wins SMR supply deal from US firm NuScale Power ↗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 SMR용 원자로 압력용기 상부 첫 물량을 제작하며 양사 협력이 상업 제조 단계로 넘어갔다.

해외World Nuclear News·2026-10-29

KHNP ends negotiations with construction consortium for Czech units ↗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의 시공 협상이 조건 문제로 무산되자 기존 컨소시엄과의 협력합의를 끝내고 시공사를 새로 입찰하기로 했다.

해외World Nuclear News·2026-10-28

US government loan to support Constellation uprates ↗

미 에너지부가 콘스텔레이션 원전 출력 증강에 최대 50억 달러 금융지원을 잠정 제안했다.

배당주 노트는 배당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입니다. 배당은 이미 번 돈을 나누는 이야기이고, 산업 공부는 아직 벌지 못한 곳을 보는 이야기입니다. 둘을 함께 보려고 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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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2026년 9월 6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글은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며, 투자 자문이나 권유가 아닙니다. 특정 종목이나 산업에 대한 투자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기 소개된 회사들은 해당 산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일 뿐, 그 사업이 회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회사마다 크게 다릅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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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01

수소 산업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 수소 밸류체인을 한눈에 봅니다.

MISSION 02

우주 산업

쏘아 올리는 회사, 위성을 만드는 회사, 그 신호를 받는 회사가 전부 다릅니다.

MISSION 03

양자 산업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회사와, 그것에 대비하는 회사는 전혀 다른 회사입니다.

MISSION 04

바이오 산업

바이오 산업 3편 중 1편, 세포·유전자 치료입니다. 유전자를 고치는 기술을 가진 회사와, 그것을 대신 만들어주는 회사는 전혀 다른 회사입니다.

MISSION 07

로봇 산업

로봇이라고 하면 사람 모양을 떠올리지만, 지금 돈이 도는 곳은 물류·산업 현장입니다.

MISSION 11

신재생에너지 산업

태양광·풍력을 나라별 정책과 함께 한눈에 봅니다.

MISSION 16

생성형 AI·AI 소프트웨어 산업

오픈AI·앤트로픽은 아직 상장도 안 했습니다 — 정작 상장돼 있는 회사는 어디인지 봅니다.

MISSION 05

건설 산업

짓는 회사, 콘크리트를 만드는 회사, 자재를 만드는 회사가 전부 다릅니다. 그리고 업황이 나빠진 지금, 회사마다 배당에 대한 선택이 갈렸습니다.

MISSION 06

조선 산업

배를 만드는 회사, 부품을 대는 회사, 다 만든 배로 돈을 버는 회사가 전부 다릅니다.

MISSION 08

반도체 산업

설계·제조하는 회사, 장비를 만드는 회사, 소재·부품을 만드는 회사, 후공정을 맡는 회사가 전부 다릅니다.

MISSION 09

2차전지 산업

전기차·ESS 배터리를 나라별 정책·차세대 기술과 함께 한눈에 봅니다.

MISSION 10

방산 산업

완성 무기를 만드는 회사, 탄약을 대는 회사, 레이다와 통신을 만드는 회사가 전부 다릅니다.

MISSION 13

금융

자사주 소각 의무화·배당소득 분리과세 같은 이번 정부 정책이 은행·증권·보험 배당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봅니다.

MISSION 14

통신

안정적인 배당주로 알려진 통신 3사가 AI 데이터센터·소버린 AI로 사업을 넓히는 과정을 봅니다.

MISSION 15

음식료 산업

음식료 산업 세 편 중 총론+가공식품입니다. 라면·제과·조미료로 K-푸드 수출 붐과 원자재값 부담의 명암을 봅니다.

MISSION 17

정유

정유 4사 중 절반은 주식시장에 없습니다 — 어디에 상장돼 있고 어디에 없는지부터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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