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업을 읽는 법
방산이 본업이냐, 여러 사업 중 하나냐로 나눠 봅니다.
방산이 주력인 회사
8곳 중 7곳이 배당 중
완성 무기·전자장비·소재를 방산 목적으로 전문 개발하는 회사. 매출 대부분이 방산 계약을 따라 움직입니다.
방산이 사업 중 하나인 회사
12곳 중 10곳이 배당 중
자동차부품·철강·조선처럼 다른 사업이 더 큰 곳. 방산은 그중 한 사업부입니다.
지금 이 산업에 걸려 있는 것
분기 영업이익 첫 1조원
2026년 2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 1조원을 넘었다.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약 38조 3,000억원으로 4.7년치 일감이다.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는 매출이 늘었는데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 각각 소형무장헬기 납품 지연과 환율 부담이 겹쳤다. 매출은 셋 다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한화만 늘었다 — 같은 호황에서도 회사마다 다르다.
2026년 2분기 실적
| 회사 | 매출 | 영업이익 |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9조 2,929억원 | 1조 3,655억원 |
| 현대로템 | 1조 6,060억원 | 2,324억원(-9.7%) |
| 한국항공우주 | 1조 1,679억원(+41%) | 484억원(-43.1%) |
내수는 적게, 수출은 많이
국내 방산 계약은 원가를 바탕으로 정부와 협상해 이익률이 낮게 묶이는 반면, 수출은 훨씬 높은 이익률을 남긴다(아래 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부문 해외 수출 비율이 처음 50%를 넘겼다.
국내 방산 수출 지표 변화
| 지표 | 이전 | 현재 |
|---|---|---|
| 이익률(내수/수출) | 내수 2~5% | 수출 약 15% |
| 빅4 평균 영업이익률 | 2020년대 초반 2~5% | 지금 평균 10% 안팎 |
| 수출액 | 2021년 72억 5,000만 달러 | 2022년 173억 달러 |
| 수출국 수 | 7개국 | 16개국 |
협력사는 다른 얘기
부품 협력사는 체계업체가 내수에서 이익을 못 내는 구조라 함께 이익을 내기 어렵고, 체계 개발을 따로 하기 어려워 수출로 돌파구를 찾기도 쉽지 않다. 2026년 7월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의 수익성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완성 무기 회사의 호황이 소재·부품 회사에는 같은 속도로 번지지 않을 수 있다.
생산능력이 발목 잡을 수도
천궁-Ⅱ 연간 생산량은 약 8개 포대로, 확정 계약만으로 2030년대 초반까지 생산라인이 풀가동이다. 수출 수주는 이미 세 나라에 걸쳐 있다(아래 표). 현대로템의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200대 수준인데 폴란드·이라크·루마니아·페루가 동시에 붙어 있다. 국내 공장은 이미 풀가동이라 인력 재배치와 초과근무로 버티는 중이고, 빠른 납기라는 한국 방산의 최대 강점이 오히려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천궁-Ⅱ 수출 계약
| 국가 | 계약 규모 | 비고 |
|---|---|---|
| 아랍에미리트 | 21억 9,000만 달러 | - |
| 사우디아라비아 | 32억 5,000만 달러 | 10개 포대, 약 4조 2,500억원 |
| 이라크 | 27억 9,000만 달러 | 8개 포대, 3조 7,135억원 |
| 합계 | 82억 3,000만 달러 | - |
현지 생산 요구가 커진다
유럽연합은 2025년 12월 8일 유럽방위산업프로그램 규정을 채택해, 보조금을 받는 방산 제품의 역외 부품 원가가 35%를 넘지 못하게 했고 2030년까지 조달예산의 50%, 2035년엔 60% 이상을 역내 무기로 사도록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6년 2월 루마니아에 K9·K10 생산 공장을 착공했고(현지화율 목표 최대 80%), 현대로템의 폴란드 K2 전차 실행계약도 차수를 거듭할수록 현지 생산 비중이 커지고 있다(아래 표). 계약 금액이 아니라 현지 생산 비율을 봐야 한다 — 현지 조립·기술 이전 비중이 커질수록 이익률은 떨어진다.
폴란드 K2 전차 실행계약
| 구분 | 물량 | 생산 |
|---|---|---|
| 1차 | 180대 | 전량 한국 생산 |
| 2차 | 180대(한국 표준형 116대 + 폴란드형 64대) | 폴란드형 중 3대만 한국, 61대는 폴란드 현지 조립 |
| 3차(논의 중) | 210대 | 120대 한국, 90대 폴란드 |
| 총괄계약 | 1,000대 | - |
현지화, 마찰음도 났다
위 폴란드 K2 현지생산이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2026년 9월 폴란드에서는 현지 협력사인 부마르 미쿨치체·타르누프 기계공장 등이 프로젝트 참여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비 인력 교육비와 라이선스 비용 부담, 핵심 기술 문서를 한국어로만 받는 데 대한 불만이 이유로 꼽힌다. 사업 자체가 무산됐다는 뜻은 아니고 완제품을 파는 단계를 지나 현지 생산·정비 역량까지 넘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진통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3차 실행계약 협상 조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수주 하나에 값이 흔들린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한 팀으로 뛰어든 캐나다 잠수함 12척 사업(건조만 20조원, 정비까지 최대 60조원)이 2026년 7월 6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에 넘어가면서 한화오션 주가가 하루 만에 약 23% 빠졌다. 같은 두 회사가 참여하는 태국 호위함(8,000억원)은 최종 사업자가 2026년 9월 정해질 예정이라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방산 수주는 계약 하나가 주가를 그만큼 크게 흔든다.
한 계약에 여러 회사가 걸린다
천궁-Ⅱ는 LIG D&A가 주계약자이고 한화시스템이 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와 차량을 맡는다. 이라크 수출 계약에서 한화시스템 몫이 약 8,6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몫이 약 6,170억원이다 — 한 회사의 수주 뉴스가 다른 회사의 실적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2024년에는 국내 업체들끼리 가격·납기 합의가 안 돼 방위사업청이 중재에 나선 일도 있었다.
이라크 대금이 늦어지고 있다
LIG D&A가 2024년 9월 20일 3조 7,135억원 규모 천궁-Ⅱ 8개 포대 계약을 공시했으나, 초기 계약금 5억 달러만 들어오고 2차 중도금이 밀려 인도 자체가 늦어지고 있다. 2026년 8월 26일 이라크 재무장관이 주이라크 한국대사를 만나 자금 조달 방식을 논의했다 — 계약을 따냈다고 매출이 그 시점에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KF-21, 이제 수출 얘기가 나온다
한국항공우주(KAI)가 만드는 4.5세대 전투기 KF-21을 두고 세 나라에서 각기 다른 움직임이 있다(아래 표). 수출 얘기가 나오는 사이 국내 전력화도 눈앞이다 — KF-21 양산 1호기가 2026년 9월 공군에 인도돼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KF-21 수출 논의 현황
| 국가 | 상태·규모 |
|---|---|
| 인도네시아 | 분담금 완납, 공동생산 48대 → 완제기 구매 16대로 축소 |
| 말레이시아 | 36대 도입 서두르는 중 — 남중국해 긴장이 배경 |
| 필리핀 | 그리펜·F-16V·라팔·유로파이터와 경쟁하는 후보 중 하나로 검토 중 |
소재는 여전히 남의 손에
완제품 국산화율은 89.6%지만 핵심 원료는 해외 의존이다. 포탑·유도탄 날개를 움직이는 영구자석에 중국산 중희토류가 필수이고, 열영상 렌즈는 중국이 공급망을 쥔 게르마늄으로 만든다. 중국은 2025년 4월 사마륨·디스프로슘·테르븀 등 7종에 수출통제를 걸었다. K9 자주포는 독자 엔진(SMV1000) 개발에 20여 년이 걸려서야 독일의 기술 통제에서 벗어났고, 누리호는 부품 국산화율이 95%인데도 그 부품을 만드는 특수강·합금은 99%가 수입산이다.
군용 드론은 계속, 민수 UAM은 접었다
군용 무인기 계약은 이어진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10월 미국 GA-ASI와 단거리이착륙 무인기 'Gray Eagle-STOL' 공동개발 계약(7,500억원)을 맺었고, LIG D&A는 2026년 2월 AI 군집 자폭무인기 '공검'을 선보였다. 반대로 사람을 태우는 민수 UAM(도심항공교통)에서는 한화가 손을 뗐다 — 한화시스템이 2년 6개월간 2,117억원을 투자한 미국 오버에어가 기체 인증이 늦어지자 2025년 7월 기체 제작·생산을 접었고(지분투자 손실 1,4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와 맺은 4,548억원 규모 부품 공급계약을 해지했다. 같은 '무인기'라도 군용과 민수의 온도차가 크다.
국내 예산도 늘었다
2026년 국방예산은 65조 8,642억원으로 전년보다 7.5% 늘었고, 무기 도입에 쓰이는 방위력개선비는 19조 9,653억원으로 11.9% 늘며 인공지능·드론 기반 첨단강군을 투자 방향으로 명시했다. 다만 국내총생산 대비 국방비는 2.35%로 미국(3.32%)보다 낮다.
수주 둔화, 낙관만 하기는 이르다
2026년 7월 말 기준 한국 방산 수출 수주액은 약 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 빅4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곳은 수주잔고가 오히려 감소했다(아래 표). 같은 시기 록히드마틴·RTX·노스롭그루먼 등 미국 3사와 독일 라인메탈은 수주잔고가 급증하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 위 '역대 최대 실적' 서사와 별개로, 다음 수주 사이클이 예전만큼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다.
2026년 7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 회사 | 수주잔고 증감률 |
|---|---|
| 현대로템 | -2.1% |
| 한국항공우주 | -3.0% |
| LIG D&A | -3.0% |
라인메탈, 숫자로 보면 이렇게 크다
위 유럽 카드에서 '1889년 설립, 배당수익률 1.22%'로만 스친 라인메탈은 2026년 매출이 전년 대비 40~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2026년 상반기 수주잔고가 약 8,050억 유로(약 131조원)에 달하며 연말까지 1,000억~1,200억 유로 규모로, 2030년까지 함정(해군) 매출만 50억 유로로 키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한국 방산 빅4와 유럽 시장에서 직접 부딪히는 규모의 경쟁자다.
캐나다 잠수함, 패인은 '나토 상호운용성'
위에서 다룬 캐나다 잠수함 탈락은 성능이나 납기가 아니라, 낙찰자인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독일·노르웨이의 Type 212CD 공동생산·나토 표준 상호운용성을 내세운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개별 무기 성능을 넘어 '동맹 표준에 얼마나 맞는가'가 새로운 경쟁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뜻이다.
방산이 우주로 넓어진다
2026년 6월 18일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우주항공사업자도 방위산업공제조합 가입 대상에 포함돼 보증·공제 혜택을 받게 됐고, 우주항공청 2026년 예산은 1조 1,131억원(전년 대비 약 16% 증가)이다. 사업적으로도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위성 개발·통신·발사체까지 아우르는 '뉴스페이스' 사업을 확장하며 '한국판 스페이스X'를 지향하고 있다 — 우주 산업 편에서 다룬 이야기가 방산 대기업의 사업 확장과도 맞닿아 있다.
K-방산 브랜드, 전시회로 알린다
동유럽 최대 방산전시회인 폴란드 MSPO 2026이 2026년 9월 8~11일 키엘체에서 열려(약 769개사, 참관객 2만 8,000명 규모) 방위사업청·방산진흥회가 통합한국관을 운영했고, 유로사토리 2026에도 통합한국관을 운영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방산 수출 점유율 5%·4대 수출국 진입을 공식 목표로 내걸고 있다(현재 9위) — 개별 계약 뉴스 뒤에는 이런 국가 차원의 브랜드 마케팅이 함께 있다.
투자자가 볼 지표
- 빅4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뺀 나머지(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LIG D&A)의 수주잔고 감소세가 이어지는지, 아니면 반등하는지.
- 폴란드 K2 3차 실행계약(210대)이 실제로 체결되는지 — 체결되면 현지 생산 비중이 더 늘어날 수 있다.
- 이라크 천궁-Ⅱ 2차 중도금이 실제로 들어오는지 — 계약 규모와 별개로 대금 수취 시점이 매출 확정 시점이다.
- 말레이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중남미(페루·콜롬비아)의 KF-21·K2 논의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 미국·유럽의 역내 우선 조달 규정이 한국 기업의 현지 생산 비중을 얼마나 더 끌어올리는지 — 비중이 커질수록 계약 금액 대비 이익률은 낮아지는 구조다.
- 폴란드 현지 협력사들의 참여 재검토가 실제 이탈로 이어지는지, 3차 실행계약 협상 조건에 영향을 주는지.
무기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계약하고 몇 해 뒤에 넘긴다
회사 순서는 순위나 추천이 아니라 각 단계·갈래에 있다는 사실만 나타냅니다. 회색 이름은 이 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은 종목입니다. 배당성향·수익률은 가장 최근 확인된 값이며, 결산 시점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갈래마다 볼 것이 다릅니다. 완성 무기는 수출 비중과 현지 생산 비율, 탄약은 소모량과 재고 보충 수요, 전자 장비는 어느 무기 체계에 실리는지, 소재는 원자재를 어디서 구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같은 잣대로 단순 비교하면 안 됩니다.
계약이 매출이 되기까지 — 세 관문
방산은 계약을 따냈다는 뉴스와 실제 매출로 잡히는 시점 사이에 세 관문이 더 있습니다.
1. 기본계약과 실행계약은 다르다
폴란드 통합 계약은 무기 4종 합계 440억 달러 규모지만, 실제 돈은 실행계약 단위로 나온다. K2 전차 1차 실행계약 180대는 2022년부터 지연 없이 인도 중이고, 2차 실행계약(2025년 8월, 65억 달러)은 180대와 특수목적 전차 81대다. 3차는 210대 규모로 논의 중이며 2026년 말~2027년 초 가시화될 전망이다 — 3차까지 되면 폴란드에 K2가 570대(총괄계약 1,000대 중) 배치된다.
2. 돈줄이 따로 있어야 한다
폴란드 1차 때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50억 달러씩 분담했는데, 수출입은행은 단일 차주에 자기자본의 최대 40%까지만 빌려줄 수 있어 한도를 거의 다 썼다. 2차 금융지원이 늦어지자 폴란드는 유럽 상업은행에서 돈을 빌려 K9과 천무를 샀다. 이라크는 2024년 9월 천궁-Ⅱ 8개 포대(3조 7,135억원) 계약금 중 초기 5억 달러만 내고 2차 중도금을 못 내 인도가 밀리는 중이다.
3. 절충교역이 붙는다
무기를 팔면 사는 쪽이 기술이전·부품 국산화·현지생산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행이 늦으면 미이행 가치의 50%를 얹어 추가로 이행해야 하고, 연장 기간까지 못 지키면 이행보증금에서 미이행 가치의 10%를 위약벌로 몰수당할 수 있다 — 계약을 따내는 것과 그 계약을 끝까지 이행하는 것 사이에 또 다른 위험이 있다.
단계별로 더 알아보기
위 세 단계 중 하나를 누르면 그 단계와 관련된 용어와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배당을 정하는가
같은 호황을 지나면서도 두 회사는 정반대의 길을 골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조 6,000억원 유상증자를 밀어붙이다 절반으로 줄였다
2025년 3월 20일 이사회가 한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6,000억원 유상증자(주당 60만 5,000원, 유통주식의 13.05%)를 결의했다. 다음날 주가가 13% 넘게 급락했고, 앞서 2월 한화오션 지분 7.3%를 계열사에서 1조 3,000억원에 사들인 사실이 알려진 뒤라 소액주주들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밑작업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4월 8일 이사회는 규모를 2조 3,000억원으로 줄이고, 깎인 1조 3,000억원은 계열사 3곳이 일반주주와 같은 할인 없이 제3자 배정으로 참여하는 쪽으로 바꿨다. 회사는 "아무리 경영적으로 옳은 방향이더라도 이렇게 밀어붙이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9년 중단했던 배당을 재개하고, 기준 자체를 바꿨다
2013년 상장 때 배당했다가 2022년까지 9년간 중단했고 2023년에 재개했다. 그리고 배당 기준을 배당성향에서 주당배당금으로 바꾸고, 전년 대비 10~50%씩 올리겠다는 중장기 정책을 냈다 — 수주 산업은 실적 변동이 커서 배당성향(이익의 일정 비율)만으로는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두 회사 모두 방산 호황의 수혜주지만, 그 이익을 주주에게 어떤 방식으로 돌려줄지는 회사마다 갈린다. 풍산은 구리 가공과 방산 두 부문을 함께 갖고 있고 방산 부문 인적분할이 논의됐다 취소된 뒤 다시 거론되는 중이며, 한국항공우주는 최대주주가 수출입은행(26.41%)인 국책은행 자회사라는 점에서 또 다른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 배당 정책도 이런 구조의 영향을 받는다.
세계 시장에서는
방산은 나라 간 예산과 동맹 관계가 실적에 바로 연결되는 산업. 아래는 이 사이트에서 다루는 종목이 아니라 산업 이해를 위한 참고.
유럽
나토가 국방비 목표를 GDP의 2%에서 5%로 올렸습니다
2025년 6월 헤이그 정상회의에서 나토 32개국이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직접 국방비 3.5%+인프라·방산기반 1.5%)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도 2025~2027년 8,000억 유로 규모 재무장 지출을 계획했지만, 동시에 역내 우선 규정으로 한국 기업의 자리를 좁히고 있다.
라인메탈(독일) 더 알아보기 →BAE시스템즈(영국) 더 알아보기 →레오나르도(이탈리아) 더 알아보기 →탈레스(프랑스) 더 알아보기 →
미국
동맹국에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구매를 요구합니다
2025년 11월 한미 공동 설명자료에 한국의 국방비를 GDP 대비 3.5%로 단계적으로 올리고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250억 달러(약 36조원)를 사는 내용이 담겼다. 지휘헬기·특수작전용 기동헬기·해상작전헬기·F-35A 2차 등이 목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동맹국에 대한 무기개발비용 면제를 폐지해 앞으로 계약분은 최대 5% 비싸진다. 원자력추진잠수함 도입 협상도 2026년 6월 첫 실무회의를 시작했다.
일본
12년 연속 역대 최대 방위비를 편성했습니다
2026 회계연도 방위비를 9조 3,500억 엔(약 84조원)으로 올려 GDP 대비 2% 달성 시점을 계획보다 2년 앞당겼다. 2022년 안보 3문서 개정으로 반격 능력을 공식화했고, 방위장비이전 3원칙 개정으로 면허 생산 무기의 제3국 이전이 가능해졌다. 미쓰비시중공업은 항공·방위·우주 인력을 2024년 7,868명에서 2026년 약 1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2025년 무기 수출 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4위, 일본이 36위지만, 호주 함정 사업에서 일본이 한국을 앞선 적도 있다.
중국
성능은 서방급, 값은 싸고 납기는 빠른 자리를 노립니다
2026년 5월 수출형 스텔스 전투기 J-35AE를 공개했고 파키스탄 공군이 도입 초기 협력 협정을 맺었다. 조기경보통제기·방공체계를 묶은 약 46억 달러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같은 시장(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 빠른 납기)을 놓고 직접 경쟁하는 구도다.
동남아
2031년까지 연 4.56%씩 커질 것으로 보이는 시장입니다
동남아 방위시장은 2026년 184억 2,000만 달러에서 2031년 230억 2,000만 달러(약 33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남중국해 갈등과 노후 장비 교체가 겹쳤다. 한국항공우주가 필리핀에 FA-50 12대를 약 7억 달러에 재구매 공급했고,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에 3,200톤급 호위함 2척을 추가 수주했다. 베트남은 러시아 단일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고, 12월 하노이에서 역대 최대 규모 방산 엑스포가 열린다.
중남미
K2 전차의 첫 중남미 진출이 시작됐습니다
현대로템이 페루 국영 방산기업 FAME와 K2 전차 54대·K808 차륜형 장갑차 141대(지상장비 총 195대, 약 20억 달러/3조원 규모) 공급 기본계약을 맺고 현지 조립을 위한 본계약을 협상 중이다 — K2 전차의 중남미 첫 진출이다. 콜롬비아는 FA-50 경공격기(약 10억 달러)와 해성·신궁·천궁 등 유도무기 수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LIG D&A는 페루 리마에 중남미 대표사무소를 열어 칠레·콜롬비아까지 겨냥한 영업망을 가동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5년 차, 종전 이후 수요를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전선은 수개월째 고착됐고 종전 협상 목표 시점이 여러 차례 미뤄졌다. 2026년 6월에는 러시아 재무 당국자들이 전쟁 지출이 감당 범위를 넘었다며 종전을 조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종전은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읽히지만, 비워진 무기 창고를 채우는 재고 보충 수요는 그때부터 시작된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는 2026년을 한국 방산 수출 2막이 열리는 해로 본다. 1막이 무기를 파는 것이었다면 2막은 운용·정비와 현지 생산이다 — 한 번 무기를 도입하면 수십 년간 유지보수와 부품 공급이 따라온다. 인도가 라팔 전투기 114대를 도입하며 자국산 무기 통합을 조건으로 건 것처럼, 자국산 우선주의는 유럽만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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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드론·AI 군집드론·레이저 대드론 체계를 실전 환경에서 검증하는 행사를 예고하며 무인전력 실증 체계를 확대한다.
국방부, '2026 국방 드론 기술전' 개최 발표…드론 시험부대 9곳으로 확대 ↗
국방부가 9월 16일 포천종합훈련장에서 국산 드론·대드론체계의 실전 시연을 선보이는 기술전을 열겠다고 밝히고 드론 시험부대도 9곳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배당주 노트는 배당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입니다. 배당은 이미 번 돈을 나누는 이야기이고, 산업 공부는 아직 벌지 못한 곳을 보는 이야기입니다. 둘을 함께 보려고 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배당 정보 보러 가기위 내용은 2026년 9월 7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글은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며, 투자 자문이나 권유가 아닙니다. 특정 종목이나 산업에 대한 투자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기 소개된 회사들은 해당 산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일 뿐, 그 사업이 회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회사마다 크게 다릅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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