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로
Oklo Inc. ·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Santa Clara)
미국의 마이크로 원자로(전형적인 SMR보다도 더 작은 15~75MWe급) 개발사로, 오픈AI 공동창업자 샘 알트먼이 2015년경부터 이사회 의장으로 관여해 유명해졌다(2025년 4월 이해상충을 이유로 사임). 2024년 5월 알트먼이 세운 스팩(SPAC) AltC Acquisition과 합병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26년 2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소규모 분기 매출(121만 달러)이 찍혔지만, 상업 가동 중인 원자로는 아직 한 기도 없는 개발단계 회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이 페이지는 배당주 노트에 정식 배당 종목으로 등록된 것이 아니라, 산업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 기업 프로필입니다. 오클로는 상장 이후 배당을 지급한 적이 한 번도 없고, 상업 가동 중인 원자로가 없어 안정적인 매출 자체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회사입니다.
무엇을 만드는가
오클로가 개발 중인 핵심 제품은 오로라 파워하우스(Aurora powerhouse)라는 마이크로 원자로다. 출력이 15~75MWe로, 통상 300MWe 안팎을 기준으로 삼는 소형모듈원전(SMR)보다도 한 단계 더 작은 '마이크로 원자로' 급이다. 1994년까지 미국 아이다호에서 30년 가까이 실제로 가동됐던 실험용 고속로 EBR-II를 설계 모델로 삼은 나트륨 냉각 고속로이고, 저농축우라늄보다 농축도가 높은 HALEU(고순도 저농축우라늄) 금속연료를 쓴다. 데이터센터·군기지처럼 전력망과 별도로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한 수요처에, 발전소를 통째로 공장에서 만들어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는 방식으로 공급하겠다는 게 사업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오클로는 핵연료 재활용·동위원소 사업도 함께 키우고 있다. 2025년 3월 동위원소 스타트업 Atomic Alchemy를 인수했고, 같은 해 9월에는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원자로용 연료로 되쓰는 재활용 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2026년 5월에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잉여 플루토늄 활용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는데, 냉전기 핵무기 해체 과정에서 나온 잉여 플루토늄을 원자로 연료로 전환하는 정부 프로그램이다. 2026년 6월에는 나트륨·알칼리금속 취급 전문기업 Creative Engineers(CEI)까지 인수해 나트륨냉각로에 필요한 부품·소재 역량을 안으로 들였다.
회사는 Meta·Switch·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이오밍 하이퍼스케일 등과 전력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며 누적 주문량이 약 15GW 규모라고 자체 발표한다. 다만 이 중 상당수는 구속력이 약한 의향서(LOI)·양해각서(MOU) 단계이고,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부지의 첫 상용로 '오로라-INL'조차 아직 상업가동을 시작하지 못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별도 섹션에서 다룬다. 2026년 2분기에 창사 이후 최초로 121만 달러의 분기 매출이 잡혔지만, 같은 분기 순손실은 4,854만 달러에 달해 회사 스스로도 '초기 개발단계'라는 표현을 실적 자료에서 쓰고 있다.
출력 15~75MWe급, 전형적인 SMR보다도 더 작은 '마이크로 원자로' — 상업가동 1호기는 아직 없다.
어디까지 왔는가
2013년
제이컵 드윗(Jacob DeWitte)과 캐럴라인 드윗(Caroline DeWitte)이 창업. 이후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등과 함께 오로라 파워하우스 개발.
2022년 1월
아이다호 INL 부지 '오로라' 원자로에 대한 최초의 결합허가 신청(COLA)을 NRC(원자력규제위원회)가 정보 부족을 이유로 반려.
2023년 7월~2024년 5월
오픈AI 공동창업자 샘 알트먼이 설립한 스팩 AltC Acquisition Corp과의 합병 상장 계획을 발표(2023년 7월, 기업가치 약 8억 5,000만 달러)한 뒤 2024년 5월 10일 합병을 완료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OKLO)에 상장.
2025년 3월
동위원소 스타트업 Atomic Alchemy를 인수해 핵연료 재활용·의료용 동위원소 사업에 진출.
2025년 4월
샘 알트먼이 자신이 이끄는 오픈AI와 오클로 사이의 전력공급 협상 이해상충을 이유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
2025년 5월
미국 에너지부(DOE)의 '원자로 파일럿 프로그램'에 선정 — NRC의 정식 상업허가 이전에 DOE 감독 아래 아이다호 INL 부지에서 먼저 실증하는 경로.
2025년 9월~11월
테네시주 오크리지 핵연료 재활용 시설 건설 계획 발표. 같은 기간 증권신고서(S-3) 등록을 통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현금성 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남.
2026년 5~6월
DOE '잉여 플루토늄 활용 프로그램' 선정(5월), 센트러스 에너지와 HALEU 연료 공급 의향서 체결·Standard Nuclear와 제휴·Creative Engineers 인수(6월).
2026년 7~8월
DOE가 동위원소 시험로 'Groves'의 최종 안전분석(7월 1일)과 가동을 승인(7월 23일)한 뒤, 착공 1년이 채 안 돼 최초 임계(criticality)에 도달(8월 6일).
2026년 8월 7일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121만 달러) 기록과 함께 순손실은 전 분기보다 확대(4,854만 달러)됐다고 공시.
샘 알트먼과 오클로 — 관여와 사임, 그리고 남은 지분
샘 알트먼은 오클로가 아직 작은 스타트업이던 시절부터 이사회 의장으로 관여해왔고, 2024년 자신이 세운 스팩 AltC Acquisition과의 합병을 통해 오클로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장본인이다. 그가 공동창업한 오픈AI가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여러 원전·전력 회사와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클로 역시 잠재적 전력 공급처로 거론돼 왔다.
다만 2025년 4월, 알트먼은 정확히 이 지점 — 오픈AI와 오클로 사이의 전력공급 협상에서 자신이 양쪽 이해관계를 동시에 대변하게 되는 구조적 이해상충 — 을 이유로 오클로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그의 벤처투자사(피터 틸과 함께한 Hydrazine Capital 등)를 통한 지분 자체는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경영 관여는 끊었지만 주주로서의 이해관계는 여전하다는 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약 15GW 수주의 실체 — 의향서와 구속력 있는 계약의 차이
오클로는 Meta·Switch·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이오밍 하이퍼스케일 등을 상대로 확보한 전력공급 관련 계약이 합쳐서 약 15GW 규모라고 밝히고 있다. 데이터센터·비트코인 채굴·산업용 전력 수요처들이 미래의 안정적 전력원으로 마이크로 원자로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 자체는 사실이지만, 이 수치에는 구속력이 약한 의향서(LOI)·양해각서(MOU) 단계의 계약이 상당수 섞여 있다 — 실제 전력이 공급되고 대금이 오가는 확정 계약과는 다르다.
2026년 2분기에 창사 이래 최초로 121만 달러의 분기 매출이 찍혔지만, 이는 15GW라는 숫자에 비하면 극히 작은 금액이고 오로라 파워하우스의 상업 전력판매에서 나온 매출도 아니다(연구·정부 프로그램 관련 매출 성격이 강하다). '15GW 수주'라는 표현을 오로라 파워하우스가 이미 15GW어치를 팔아 돈을 벌고 있다는 뜻으로 오해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규제 경로 — NRC 정식 인허가와 DOE 파일럿 프로그램은 다르다
2022년 1월 NRC는 오클로의 첫 결합허가(COLA) 신청을 정보 부족을 이유로 반려했다. 이후 오클로는 NRC와 사전신청(pre-application) 협의를 이어왔고, 2025년에는 NRC의 사전인허가 준비도 평가를 마쳤다고 알려졌지만, 아이다호 부지 '오로라-INL'의 상업가동을 위한 정식 결합허가가 언제 다시 제출·승인될지는 2026년 9월 현재도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2025년 5월 오클로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원자로 파일럿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는 NRC의 정식 상업허가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DOE가 자체 감독권을 가진 국립연구소 부지(아이다호 INL)에서 먼저 시험·실증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갖고 NRC와 협의해 상업가동 허가로 넘어가는 순차적 구조다. 2026년 8월 임계에 도달한 동위원소 시험로 'Groves'도 이 DOE 감독 경로로 가동됐다 — 즉 상업용 오로라 파워하우스가 아니라 시험용 원자로가 먼저 이 경로로 켜진 것이며, 두 경로(DOE 실증·NRC 상업허가)를 구분해서 봐야 진행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돈은 어떻게 버는가
2026 회계연도 2분기(6월 30일 마감) 및 2026년 9월 초 시가총액 기준시가총액
약 76.8억 달러
2026년 9월 4일 기준, 52주 최고가(193.84달러) 대비 큰 폭 하락
2026년 2분기 매출
121만 달러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오로라 상업판매 매출은 아님
2026년 2분기 순손실
4,854만 달러
전 분기(1분기 3,307만 달러)보다 손실 확대
최근 4개 분기 순손실 합계
약 1억 5,277만 달러
2025년 3분기~2026년 2분기
현금 및 투자자산
약 24억 6,500만 달러
2024년 말 2억 2,800만 달러에서 잇단 유상증자로 급증
발행주식수
약 1억 8,602만 주
잦은 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진행 중
오클로는 2026년 2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121만 달러의 분기 매출을 냈지만, 같은 분기 순손실은 4,854만 달러로 오히려 직전 분기(3,307만 달러)보다 커졌다. 최근 4개 분기(2025년 3분기~2026년 2분기) 순손실 합계는 약 1억 5,277만 달러이고,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매 분기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 원자로·연료 재활용 시설을 짓고 인허가·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단계라 당연한 결과이지만, 아직 사업 자체가 돈을 벌지 못한다는 사실은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다만 재무 여력 자체는 넉넉한 편이다. 2024년 말 2억 2,800만 달러였던 현금 및 투자자산이 2025년 말 약 12억 2,800만 달러, 2026년 2분기 말에는 약 24억 6,500만 달러까지 불어났는데, 이는 사업에서 번 돈이 아니라 2025년 한 해 여러 차례의 증권신고서(S-3) 등록과 신주 발행을 통해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다. 그만큼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가는 변동성이 매우 크다. 52주 범위가 36.61달러~193.84달러로 5배 넘게 벌어져 있고, 2026년 9월 초 기준 주가는 고점 대비 크게 낮아진 상태다. 25명의 애널리스트 평균 의견은 '매수'이고 12개월 목표주가는 약 79.88달러로 제시돼 있지만, 아직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회사인 만큼 이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흐름 모두 AI 데이터센터發 전력 수요 테마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위 내용은 2026년 9월 7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출처 — 구글 파이낸스(OKLO:NYSE) 종목 정보, SEC EDGAR의 Oklo Inc.(CIK 0001849056) 8-K·10-Q·S-3 제출 이력, stockanalysis.com의 OKLO 재무제표(연간·분기)·밸류에이션·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스톡티탄(StockTitan)의 2026년 6~8월 보도자료 요약(Groves 원자로 안전분석·가동승인·임계, Centrus HALEU 의향서, Creative Engineers 인수, 2분기 실적 발표 공지), 영문 위키백과 'Oklo Inc.' 항목(창업 배경, 샘 알트먼 사임, SPAC 합병, Atomic Alchemy 인수, DOE 프로그램 선정 이력)을 종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