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가이드로 돌아가기

배당 재투자가 굴러가는 방식

배당을 받는다
그 돈으로 주식을 더 산다
가진 주식 수가 늘어난다
다음 배당이 더 커진다

이 네 칸을 매년 반복하는 것이 배당 재투자입니다

받은 배당으로 다시 사는 것

배당을 받으면 두 가지 중 하나를 하게 됩니다. 쓰거나, 다시 넣거나.

다시 넣는 것을 배당 재투자라고 합니다. 영어로 DRIP(Dividend ReInvestment Plan)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받은 배당으로 그 주식을 더 사면, 그 주식이 다음 해에 또 배당을 줍니다. 그렇게 눈덩이가 불어나는 구조입니다.

숫자로 보면

배당주 노트의 복리 시뮬레이터에 아래 조건을 넣어봤습니다.

  • 처음에 1억원, 매달 50만원씩 추가로 넣기
  • 배당수익률 4%, 배당금은 매년 4%씩 증가
  • 주가는 매년 3% 상승, 분기배당
  • 배당 재투자, 세금 15.4% 반영
  • 기간 20년

결과는 이렇습니다.

내가 넣은 돈

2억 2,000만원

20년 뒤 평가액

6억 3,479만원

받은 배당금(세후)

2억 3,490만원

넣은 돈보다 받은 배당이 더 많습니다. 그 배당이 다시 주식이 되어 또 배당을 낳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조건을 직접 넣어보시면 같은 숫자가 나옵니다. 배당성장률이나 주가상승률을 바꿔보면 평가액과 배당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매입가 기준으로는 13.4%

위 계산에서 눈여겨볼 숫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시작할 때

4%

20년 뒤 · 매입가 기준

13.4%

내가 산 가격은 그때 그 가격인데, 받는 배당금은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주가와 상관없이 내 기준으로는 13.4%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 숫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갑니다. 그래서 재투자에서 가장 아까운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중간에 그만두는 일입니다. 10년을 채운 사람과 20년을 채운 사람의 차이는 두 배가 아니라 그보다 큽니다.

국내에서는 손으로 해야 합니다

미국에는 증권사가 배당금으로 알아서 그 주식을 사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소수점 단위로도 사줍니다.

국내는 그런 자동 재투자가 흔하지 않습니다. 증권사마다 지원 여부가 다르고, 지원하더라도 대상 종목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용 중인 증권사에서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직접 사야 합니다. 배당이 들어오면 그 돈으로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여기서 걸리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배당금이 주식 한 주 값보다 적을 때가 많습니다. 30만원짜리 주식인데 배당이 5만원 들어오면 살 수가 없습니다.

소수점 매수**를 지원하는 증권사라면** 0.16주처럼 쪼개서 살 수 있습니다. 이것도 증권사마다 다릅니다.

세금이 먼저 빠집니다

계산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배당을 받을 때 15.4%가 먼저 떼입니다. 100만원을 받으면 84만 6천원이 들어옵니다. 재투자할 수 있는 돈은 84만 6천원입니다.

그래서 계산기에 나오는 숫자보다 실제 결과는 낮습니다. 배당주 노트의 계산기에서는 세금을 반영할지 고를 수 있습니다.

ISA 계좌**를 쓰면 이 부담이 줄어듭니다.** 계좌 안에서 생긴 순이익 중 일정 금액까지 비과세되고, 넘는 부분도 일반계좌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재투자가 항상 답은 아닙니다

배당으로 생활비를 쓸 계획이라면 재투자할 수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인데, 계산기를 돌리다 보면 잊기 쉽습니다.

재투자를 켜면 결과가 확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그 숫자는 받은 배당을 20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나온 것입니다.

은퇴 후에 쓸 돈이라면 어느 시점부터는 재투자를 멈추고 꺼내 쓰게 됩니다. 계산할 때 그 시점을 정해두면 실제에 가깝습니다.

계산기 숫자를 볼 때

배당주 노트의 복리 시뮬레이터는 배당수익률과 배당금이 매년 같다고 가정합니다.

실제로는 회사가 배당을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합니다. 주가도 오르내립니다. 주가가 오르면 같은 배당금으로 살 수 있는 주식 수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나온 숫자는 예측이 아니라 "이런 구조로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에 가깝습니다.

한 번 계산해보고 끝내기보다, 조건을 바꿔가며 여러 번 돌려보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낙관적으로 잡았을 때와 보수적으로 잡았을 때가 얼마나 벌어지는지 보면, 이 계산이 얼마나 가정에 기대고 있는지 감이 옵니다.

시뮬레이터 결과는 가정에 기반한 추정치이며 실제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배당락일이란? 배당 받으려면 언제까지 사야 하나 →
복리 시뮬레이터 바로 사용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