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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도쿄증권거래소 · 8088ROIC가 자본비용 밑돎

이와타니산업

Iwatani Corporation ·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액화수소를 일본에서 혼자 공급하는 회사입니다(점유율 100%). 그런데 2026년 3월기 경상이익의 약 20%가 수소가 아니라 코스모에너지홀딩스 지분에서 나왔습니다. 수소사업 자체의 정확한 손익은 회사가 따로 공시하지 않습니다.

이 페이지는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며,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의 목표주가나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습니다.

무엇을 만드는가

이와타니산업은 산업가스·에너지·소재 사업을 함께 하는 일본 회사입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고 증권코드는 8088입니다. 사업은 크게 네 부문으로 나뉩니다 — 총합에너지(LP가스 중심), 산업가스·기계(수소 포함), 마테리얼(희토류·금속·수지), 기타입니다.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연결 매출은 9,085억 엔(+2.9%), 영업이익은 383억 엔(-17.1%)이었습니다. 순이익은 오히려 476억 엔(+17.8%)으로 늘었는데, 고정자산 매각이익 등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주된 이유는 헬륨 시황 악화(-57.5억 엔)와 LP가스 시황 요인(-59.3억 엔)입니다. 이 와중에 수소사업만 유일하게 좋아졌습니다 — 산업가스·기계 부문 안에서 수소가스·수소 관련 설비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40.5억 엔 늘었습니다.

수소 산업가스로는 압도적인 국내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액화수소는 지바현·오사카·야마구치현 세 거점 체제로 국내 유일 공급자입니다(점유율 100%). 수소 외판(다른 회사에 파는 물량) 전체로 봐도 시장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중기경영계획 'PLAN27'(2023~2027년)에서는 수소사업을 최우선 투자 분야로 정하고, 매출 목표를 2022년도 450억 엔에서 2027년도 920억 엔, 2030년도 2,000억 엔으로 잡았습니다.

'수소 회사'라는 이름값과 실제 이익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 회사가 딱 그런 경우입니다.

어디까지 왔는가

2023년 10월

가와사키중공업과의 합작사 일본수소에너지(JSE)에 INPEX가 지분 30%로 참여했습니다 — 가와사키 36.6%·이와타니 33.4%.

2023년 12월~2024년 3월

코스모에너지홀딩스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 옛 무라카미펀드 계열 행동주의 투자자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호 주주 역할이 배경이었습니다.

2024년 11월

간사이전력이 호주 CQ-H2 그린수소 프로젝트에서 먼저 철수했습니다.

2025년 3월

이와타니산업도 CQ-H2에서 철수했습니다 — 현지 사무소를 닫았습니다.

2025년 8월 28일

새 투자자 6곳이 JSE에 들어오면서 이와타니 지분이 33.4%에서 12%로 줄었습니다.

2026년 3월 말

코스모에너지홀딩스 지분이 22.17%로 늘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와사키중공업과의 관계, 주도권이 넘어갔다

이와타니산업은 가와사키중공업과 함께 JSE라는 합작사를 세워 액화수소 공급망 상용화 실증사업을 주관해왔습니다. 원래는 이와타니·가와사키가 사실상 대등한 관계였습니다.

2023년 10월 INPEX가 지분 30%로 참여하면서 지분 구조가 가와사키 36.6%·이와타니 33.4%·INPEX 30.0%가 됐습니다. 그런데 2024년 11월 INPEX가 수요 정체와 운송비 부담을 이유로 출자를 철회했습니다. 2025년 8월 새 투자자 6곳(오바야시구미·에바라제작소·미쓰비시카코키·도쿄센추리·일본정책투자은행·미즈호은행)이 들어왔을 때의 지분 구조를 보면, INPEX 참여 이전 원래 비율(가와사키 66.6%·이와타니 33.4%)로 정확히 되돌아가 있어 INPEX 지분이 완전히 정리됐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이 6개사 증자는 이와타니 지분까지 함께 희석시켰습니다 — 33.4%에서 12%로 줄었고, 가와사키는 64%로 오히려 최대주주 지위를 더 강화했습니다.

JSE 지분 변화

시점지분 구조비고
2023년 10월가와사키 36.6% · 이와타니 33.4% · INPEX 30.0%INPEX 참여
2024년 11월가와사키 66.6% · 이와타니 33.4%INPEX 철회, 원래 비율로 복귀
2025년 8월가와사키 64% · 이와타니 12% · 그 외 6개사제3자배정 증자, 이와타니 지분 희석

지분이 줄면서 일본수소에너지 이사회에서 이와타니산업이 가진 발언권도 그만큼 작아졌습니다.

액화수소 공급망(가와사키 LH2터미널, 세계 최대 액화수소운반선 건조계약 등)의 주도권은 사실상 가와사키중공업으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이와타니는 이제 JSE의 소수 주주입니다.

이 회사를 실제로 움직이는 건 무엇인가

이와타니산업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3월 사이 코스모에너지홀딩스 지분을 사들였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수소 분야 연계'였지만, 실제로는 옛 무라카미펀드 계열 행동주의 투자자와 코스모에너지 경영진 사이의 경영권 분쟁에서 코스모 측 우호 주주 역할을 한 것이 배경입니다.

2026년 3월 말 기준 지분율은 22.17%로, 이와타니산업이 코스모에너지홀딩스의 최대주주입니다.

이 지분에서 나오는 이익이 상당합니다. 2026년 3월기 지분법 투자손익이 109억 엔(전년비 +20.2%)이었는데, 이는 이와타니산업 경상이익(552억 엔)의 약 20%에 해당합니다. 이 지분법 이익은 영업이익이 아니라 경상이익에 반영되는 항목입니다.

코스모에너지홀딩스 지분 관련 수치

코스모에너지홀딩스 지분율(2026년 3월 말)22.17%(최대주주)
지분 취득 투자액(2023년 12월~2024년 3월)약 1,053억엔 이상
2026년 3월기 지분법 투자손익109억엔(전년비 +20.2%)
이와타니산업 경상이익 대비 비중약 20%(552억엔 중)

지분 취득에 들인 돈(약 1,053억 엔 이상)은 이 회사의 2026년 3월기 영업이익(383억 엔)의 세 배 가까운 규모입니다.

수소사업 자체의 정확한 손익은 이와타니산업이 별도로 공시하지 않아 직접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수소사업이 속한 산업가스·기계 부문 전체의 영업이익이 154억 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모 지분에서 나오는 109억 엔은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닙니다.

코스모에너지 지바제유소 안에 액화수소 제조플랜트를 짓는 합작사(코스모이와타니 수소엔지니어링)도 별도로 운영 중이라, 두 회사의 관계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실제 수소 사업으로도 이어져 있습니다.

호주에서 두 번 철수했다

이와타니산업은 해외에서 수소를 실어오는 조달원을 다변화하려고 호주에서 두 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둘 다 좌초했습니다.

CQ-H2(퀸즐랜드 글래드스톤 그린수소, 이와타니·마루베니·간사이전력 등 참여)는 2023년 5월 기본설계에 들어갔지만, 2024년 11월 간사이전력이 채산성 부족을 이유로 먼저 철수했고 2025년 3월 이와타니산업도 뒤따라 철수했습니다. 회사가 밝힌 이유는 제조원가가 낮아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퀸즐랜드 주정부도 추가 출자를 거부했고, 주도 회사였던 스탠웰도 프로젝트를 완전히 접었습니다.

HESC(빅토리아주 갈탄 유래 수소, 가와사키·이와타니·쉘재팬·J파워 등이 주도해 이후 일본수소에너지 사업으로 이어짐)도 마찬가지로 제조원가가 높아 채산이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지금은 빅토리아 주정부와의 관계만 유지한 채 중장기 검토 상태로 사실상 보류돼 있습니다.

호주 수소 프로젝트 두 건

프로젝트참여사경과사유
CQ-H2(퀸즐랜드 글래드스톤)이와타니·마루베니·간사이전력 등간사이전력 2024.11 철수 → 이와타니 2025.3 철수제조원가 고착화
HESC(빅토리아주 깁스랜드)가와사키·이와타니·쉘재팬·J파워 등중장기 검토로 사실상 보류제조원가 과다

CQ-H2는 기본설계 착수부터 완전 철수까지 2년이 채 안 걸렸습니다 — 계획과 실행 사이 간극이 컸다는 방증입니다.

이와타니산업의 해외 수소 조달 다변화 전략은 두 갈래 모두 막힌 셈입니다. 앞으로 수소 원료는 국내 생산(전해수소·정유소 부생수소 등)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일본수소에너지의 사업계획도 해외 출하기지에서 국내 수소 활용으로 선회한 것과 같은 흐름입니다.

수소충전소, 신규 투자는 트럭으로 옮겨갔다

이와타니산업은 수소충전소 사업에서 업계 최대 단독 사업자입니다. 2021년 3월 말 기준 전국 53개소로 당시 전체의 약 35%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승용차용 충전소의 채산성이 좋지 않습니다. 언론 취재에 따르면 도쿄 도내 일부 스테이션은 하루 내점 차량이 10대에도 못 미칩니다. 도쿄도가 2021~2024년 정비비·운영비 보조로 187억 엔 예산을 마련했지만 실제 소화액은 10억 엔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신규 투자의 무게중심이 상용차(대형트럭·버스) 전용 스테이션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코스모석유와 함께 '이와타니코스모 수소스테이션' 브랜드로 도쿄만안 지역에 헤이와지마(2024년 개소)·아리아케(2025년 개소, 국내 최초 일본산 액화펌프 사용) 두 곳을 운영 중이고, 신스나(2027년경 개소 예정) 한 곳을 짓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승용차용 네트워크(2026년 4월 기준 국내 52개소)를 접은 것은 아닙니다 — 저채산 노선의 통폐합을 검토하는 단계이지, 상용차 전용으로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닙니다.

그 밖에 PLAN27 아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도요타통상·유러스에너지와 함께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전해 수소를 만들어 아이치제강 공장에 연간 약 1,600톤을 공급하는 체제를 추진하고, 오바야시구미·고마쓰와는 수소연료전지 유압셔블을 건설현장에서 실증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수소에너지 연구필드산 저탄소 수소를 활용한 '하이드로컷'(수소·에틸렌 혼합가스)을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탱크 해체공사에 공급하기도 합니다.

걸려 있는 것

자본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ROIC(투하자본이익률)가 4.0%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낮아졌고, 자본비용(WACC 5.5%)에도 못 미칩니다. 반면 ROE는 11.6%로 자기자본비용(8.0%)을 웃돕니다 — 대규모 수소·지분 투자(5개년 누계 4,700억 엔 계획, 이미 3개년 누계 2,989억 엔 집행)가 아직 투하자본만큼의 수익을 못 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본효율성 지표(2026년 3월기)

ROE11.6%자기자본비용 8.0% 상회
ROIC4.0%(전년비 -1.1%p)WACC 5.5% 밑돎
자기자본비율48.6%
유이자부채(순부채/자기자본)2,473억엔(0.50배)

5개년 투자 계획(4,700억 엔) 중 3년 만에 이미 약 64%(2,989억 엔)를 썼습니다 — 계획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중동 정세 리스크가 새로 생겼습니다. 2026년 3월기 결산설명자료에서 처음 공개된 내용으로, 카타르에서 시작된 헬륨 조달 중단과 중동에서 시작된 LP가스 조달 중단이 있었습니다. 북미·동남아 대체 조달과 법정비축(40일)으로 단기 대응 중입니다.

코스모에너지홀딩스 지분(22.17%)에서 나오는 이익 비중이 커질수록, 이 회사를 '수소 성장주'로만 보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지분법 이익은 코스모에너지의 실적과 주가에 좌우되는 것이지, 이와타니산업 자체 사업의 성과가 아닙니다.

일본 전체적으로 2026년 주주총회 시즌 행동주의 주주제안이 사상 최다(139건)로 전망되지만, 이와타니산업 자체를 겨냥한 행동주의 이슈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오히려 이와타니가 코스모에너지에 대해 우호적 대주주로 개입한 사례가 특징적입니다.

돈은 어떻게 버는가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매출

9,085억엔

+2.9%

영업이익

383억엔

-17.1%

순이익

476억엔

+17.8%, 고정자산 매각익 포함

경상이익

552억엔

-10.2%

코스모 지분법 이익

109억엔

경상이익의 약 20%

배당

연 47엔 예상

2027년 3월기

연결 영업이익 383억 엔은 1년 전보다 17.1% 줄었습니다. 감익 요인은 헬륨 시황 악화(-57.5억 엔)와 LP가스 시황 요인(-59.3억 엔) 두 가지입니다.

네 부문 가운데 산업가스·기계 부문만 유일하게 이익이 늘었습니다(154억 엔, +12.3%). 그 안에서도 수소가스·수소 관련 설비 판매가 견인했습니다. 나머지는 총합에너지(134억 엔, -30.8%), 마테리얼(116억 엔, -1.1%), 기타(-22억 엔)입니다.

2026년 3월기 부문별 실적

부문매출영업이익(전년비)
산업가스·기계(수소 포함)2,887억엔154억엔(+12.3%)
총합에너지(LP가스 중심)3,677억엔134억엔(-30.8%)
마테리얼(희토류·금속·수지)2,183억엔116억엔(-1.1%)
기타336억엔-22억엔

총합에너지(LP가스) 부문의 감익 폭(-30.8%)이 네 부문 중 가장 큽니다 — '기타'를 뺀 세 주력 부문 가운데 감소율이 가장 가파릅니다.

순이익은 오히려 476억 엔으로 17.8%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이 줄었는데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고정자산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과, 앞서 다룬 코스모에너지홀딩스 지분법 투자손익(109억 엔)이 경상이익 단계에서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실적을 볼 때는 '수소사업이 잘돼서'와 '코스모 지분 덕분에'를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수소사업의 개선(+40.5억 엔)은 영업이익 단계의 숫자이고, 코스모 지분 이익(109억 엔)은 그보다 아래인 경상이익 단계의 숫자입니다.

영업이익은 줄고 순이익은 늘어난 한 해였습니다. 어느 단계의 숫자를 보고 있는지 구분하지 않으면 실적을 거꾸로 읽기 쉽습니다.

위 내용은 2026년 9월 2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출처 — 회사의 2026년 3월기 결산설명자료(2026-05-22)와 PLAN27 관련 자료, JSE 지분 관련 내각관방 GX실행회의 제출자료(2026-02-05), 코스모에너지홀딩스 공식 주주 현황(2026-03-31 기준), 호주 CQ-H2·HESC 관련 언론보도, 닛케이비즈니스의 수소충전소 가동률 관련 취재보도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