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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배당, 보통주와 무엇이 다를까

배당은 먼저, 의결권은 없습니다

종목명 뒤에 ‘우’가 붙은 주식이 우선주입니다. 보통주보다 배당을 먼저, 대개 조금 더 받을 수 있게 설계된 대신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없는 주식입니다.

여기서 ‘우선’은 배당을 받는 순서와 조건이 보통주보다 앞선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더 받는지는 회사마다 다르고, 회사의 정관이 정합니다. 더 받는 몫은 결산배당에만 붙는 경우도 많습니다. S-Oil은 정관에 중간배당은 우선주도 보통주와 같은 배당률로 주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얼마나 더 받나: 정관이 정합니다

흔한 방식은 보통주 배당에 액면가 기준 몇 %를 더해서 주는 것입니다. 액면가는 정관에 정해 둔 주식 1주의 기준 금액이라, 주가와는 별개입니다.

S-Oil의 우선주(S-Oil우)가 그렇습니다. 사업보고서의 종류주식 표에는 액면 2,500원을 기준으로 보통주보다 연 1%를 더 배당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2,500원의 1%는 25원입니다.

2025 결산배당 · 보통주

330원

2025 결산배당 · 우선주

355원

실제 배당결정 공시에서도 보통주 330원, 우선주 355원으로 정확히 25원 차이가 납니다. 이 경우처럼 가산 폭이 작으면 배당금 자체는 보통주와 거의 비슷합니다.

우선주의 네 가지 유형

우선주는 ‘배당을 못 받은 해를 어떻게 처리하나’와 ‘정해진 우선배당을 넘는 몫에도 참여하나’에 따라 갈립니다. 종목마다 정관이 달라서, 어느 유형인지는 공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유형투자자에게는
누적적정해진 우선배당을 다 받지 못한 해의 부족분이 다음 해로 넘어옵니다.배당을 걸러도 나중에 밀린 몫을 먼저 받을 수 있습니다.
비누적적그해 배당을 못 받으면 부족분이 사라집니다.배당을 건너뛴 해의 몫은 되찾을 수 없습니다.
참가적정해진 우선배당을 받은 뒤, 남는 이익이나 보통주 배당이 그보다 많으면 그 초과분에도 보통주주와 함께 참여합니다.정해진 몫 위의 추가 배당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참가적정해진 우선배당만 받고 그 위의 추가 배당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우선배당으로 정해진 산식이 배당의 상한이 됩니다. 다만 ‘보통주 배당에 액면 1%를 더한다’는 식으로 정한 우선주는 비참가적이라고 적혀 있어도 보통주 배당이 늘면 함께 늘어납니다.

S-Oil우의 사업보고서 종류주식 표에는 비누적적으로 적혀 있습니다. 배당을 걸러도 밀린 몫이 쌓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참가적인지는 이 표에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같은 보고서의 재무제표 주석에는 정관이 참가적·누적적 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지금 발행된 우선주는 1998년 3월 27일 이전에 발행된 것으로 보통주보다 액면 기준 연 1%를 더 배당한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이렇게 한 보고서 안에서도 표현이 다를 수 있어, 유형은 종류주식 표와 주석, 정관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의결권이 없지만,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무의결권 우선주에는 ‘정해진 우선배당을 못 받으면 의결권이 생긴다’는 조건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가 배당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선주주에게 최소한의 발언권을 주는 장치입니다. 다만 사업보고서의 종류주식 표에는 ‘의결권 없음’이라고만 적힌 회사도 있어서 정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S-Oil우의 사업보고서에는, 회사가 무배당을 결의하거나 1% 가산분을 지급하지 않으면 그다음 주주총회부터 의결권이 부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조건은 회사마다 다르니 정관과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하세요.

가격이 보통주보다 낮은 이유

우선주 가격은 대개 보통주보다 낮게 형성됩니다. 의결권이 없어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지 않고, 발행량과 거래량이 적은 점이 흔히 그 이유로 꼽힙니다.

그래서 배당금이 비슷해도 주가가 낮은 만큼 배당수익률은 보통주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우선주가 더 비싼 종목도 있습니다), 거래량이 적으면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우선주 종류가 여럿인 회사

한 회사가 우선주를 여러 종류 발행하기도 합니다. 종목명에 ‘우’, ‘2우B’, ‘3우B’처럼 표시되고, 현대차는 현대차우·현대차2우B·현대차3우B 세 종류가 있습니다.

종류마다 배당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두산은 두산우와 두산2우B가 있는데, 2025 결산배당은 두산우가 1주당 4,050원, 두산2우B가 4,000원으로 50원 차이가 났습니다.

사업보고서를 보면 두산우는 보통주보다 액면(5,000원) 기준 연 1%, 곧 50원을 더 받는 비참가적·비누적적 우선주이고, 두산2우B는 액면 기준 연 2%를 우선 배당하되 보통주 배당률이 그보다 높으면 초과분에 함께 참가하는 우선주입니다. 그래서 보통주 배당이 얼마든 두산2우B는 보통주와 같은 금액을 받았고, 결산배당에서 두산우만 50원이 더 붙는 구조가 2014년 결산배당부터 2025년 결산배당까지 매년 같았습니다. 분기배당에서는 두 종류의 금액이 같았습니다.

‘우선주 배당금’이라고 뭉뚱그려 부르면 종류 하나를 다른 종류의 금액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함정: 요약표는 한 종류만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DART가 제공하는 배당 요약 데이터에는 우선주를 한 줄로만 싣는 회사가 많습니다. 종류가 여러 개인 회사는 그중 어느 종류를 기준으로 싣는지가 회사마다 다르고, 한화나 CJ처럼 종류별로 줄을 나눠 싣는 회사도 있습니다.

현대차의 요약표는 2우선주 기준이고, 두산의 요약표는 두산우(1우선주) 기준입니다. 이렇게 회사마다 대표로 싣는 종류가 다릅니다. 그래서 요약표의 우선주 금액을 다른 종류에 그대로 옮겨 적으면 틀린 값이 됩니다.

**우선주 종목의 배당금은 요약표 한 줄로 확정하지 말고, 배당결정 공시의 종류주식 표에서 그 종목 몫을 직접 확인하세요.** 읽는 방법은 배당 공시 읽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우선주를 볼 때 확인할 것

1. 이 우선주가 누적적인지, 참가적인지 사업보고서의 종류주식 표에서 확인합니다. 표에 적혀 있지 않거나 주석과 표현이 다르면 정관까지 확인합니다.

2. 보통주보다 얼마를 더 받는 구조인지(가산 방식)를 확인합니다. 결산배당에만 붙는지도 봅니다.

3. 종류가 여러 개면 내가 보는 종목이 어느 종류인지 확인하고, 그 종류의 배당금을 따로 봅니다.

4. 의결권이 부활하는 조건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5. 거래량이 충분한지, 호가 간격이 넓지 않은지 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이 목적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우선주의 조건은 회사마다 다르므로 실제 정관과 공시를 확인하세요.

배당 공시 읽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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