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나솔라
Trina Solar Co., Ltd. (SSE: 688599) · 중국 장쑤성 창저우
2017년 미국 증시에서 자진 비상장화한 뒤, 3년의 공백을 거쳐 2020년 별도의 중국 내 법인으로 상하이 커촹반(STAR Market)에 재상장했다. 문제는 이 재상장이 '다시 투자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이다 — 커촹반은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매매 자체가 원천적으로 막혀 있어, LONGi(상하이 메인보드)와 달리 한국 투자자가 접근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 2024~2025년 2년 연속 대규모 순손실을 내며 배당도 끊겼지만, 2026년 상반기 들어 경쟁사보다 빠르게 손실을 줄이고 있다.
이 페이지는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며,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의 목표주가나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습니다.
1997년 장쑤성 창저우에서 설립돼 2006년 뉴욕증시에 상장했지만(ADR, 티커 TSL), 2017년 3월 경영진 주도 컨소시엄에 인수되며 자진 비상장화했다(주당 11.60달러, 총 약 11억 달러). 3년 뒤인 2020년 6월, 별도의 중국 내 법인이 상하이 커촹반(STAR Market)에 신규 상장했다(종목코드 688599).
그런데 이 재상장이 '다시 투자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은 아니다 — 커촹반 종목은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매매가 원천적으로 막혀 있고 홍콩·미국 상장도 전혀 없어, 한국 투자자가 이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업계 가격전쟁으로 2024년(순손실 약 34억 4,300만 위안)에 이어 2025년(순손실 약 70억 위안)까지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냈고, 2년 모두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대신 자사주 매입으로 대체). 다만 2026년 상반기에는 매출이 다시 늘고 순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줄어드는 등, 경쟁사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OCI는 말레이시아 자회사(OCI테라서스)를 통해 2024년 트리나솔라와 2030년까지 약 7억 달러 규모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반면 미국에서는 2025년 텍사스 모듈공장을 완전히 매각하며 철수했고, 2026년 6월에는 미 국방부의 '중국 군민융합 기업' 명단에도 새로 올랐다.
무엇을 만드는가
트리나솔라는 웨이퍼·셀·모듈은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다루는 수직계열화 업체다. 핵심 기술은 N형 i-TOPCon으로, 210mm 대형 웨이퍼 기반의 '버텍스(Vertex)' 시리즈가 주력 제품이다. 2026년에는 출력 최대 760W의 '버텍스 N G3'(효율 24.5%, 양면수광률 85%)를 선보였고, HJT·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도 파일럿 생산 중(2026년 6월 907W·효율 29.2% 시제품 공개)이다. 에너지저장 사업(TrinaStorage)은 2025년 말 기준 누적 출하량 20GWh를 넘겼다.
생산기지는 중국 본토(장쑤성 창저우 본사 등) 외에 베트남(타이응우옌 — 해외 최대 거점, 웨이퍼 6.5GW·셀 4GW·모듈 5GW)과 인도네시아(합작 셀·모듈 공장 각 1GW)에 있다. 한때 미국 텍사스에 5GW 모듈공장을 직접 지어 2024년 11월 가동했지만, 2025년 12월 이 공장 지분을 미국 T1 Energy(옛 Freyr Battery)에 전량 매각하며 미국 내 직접 생산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 대신 T1 Energy 지분 약 17.4%를 받아 간접적으로만 노출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세계 모듈 출하량 순위는 JinkoSolar·LONGi가 80~90GW대로 공동 선두, 트리나솔라는 3위(상위 4개사 합산 점유율 58%)를 차지했다. 그러나 물량 순위와 무관하게 수익성은 무너졌다 — 업계 전반의 공급과잉·가격전쟁으로 2024년 매출이 29.2% 줄며 첫 연간 적자를 냈고, 2025년에는 매출이 다시 16.6% 줄면서 순손실이 두 배 가까이 커졌다. 다만 2026년 상반기에는 매출이 반등하고 순손실도 크게 줄어드는 등, 업계 안에서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어디까지 왔는가
1997년 12월
장쑤성 창저우에서 설립(창업자 가오지판·高纪凡).
2006년 12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ADR, 티커 TSL, 약 9,800만 달러 조달).
2016년 8월
가오지판 주도 컨소시엄과 비상장화 합병계약 체결(주당 11.60달러, 총 약 11억 달러).
2017년 3월
합병 완료·ADS 거래정지(3/13), 정식 상장폐지 발효(3/27) — 뉴욕증시에서 완전히 사라짐(경영진 주도 인수, 강제 상장폐지 아님).
2020년 6월
별도의 중국 내 법인(天合光能)이 상하이 커촹반(STAR Market)에 신규 상장(종목코드 688599) — 상장 첫날 주가 +110.91%.
2023년
미국 상무부, 동남아 우회 생산을 통한 관세 회피 판정에 트리나솔라 태국 법인 포함.
2024년
매출 -29.2%, 창사 후 첫 연간 순손실(약 34억 4,300만 위안) 기록 — 무배당 결정. 11월 텍사스 모듈공장(5GW) 매각 계약 체결.
2025년
순손실이 약 70억 위안으로 확대(2년 연속 적자·무배당) — 모회사 누적결손금이 납입자본금의 3분의 1을 넘어 주주총회 보고 의무 발생. 12월 텍사스 공장 매각 절차 완전 종료.
2026년 6월
미 국방부 '1260H 리스트'(중국 군민융합 연계 기업)에 신규 편입 — 2027년부터 국방부 거래 금지. 상반기 실적은 매출 반등(+3.0%)·순손실 약 90% 축소로 회복 조짐.
재상장했지만 살 수는 없다 — 두 번의 상장이 만든 접근성 공백
2006년 뉴욕증시에 ADR로 상장했던 트리나솔라(TSL)는 2017년 3월 경영진 주도 컨소시엄에 인수되며 자진 비상장화했다 — 매수가 주당 11.60달러, 총 거래액 약 11억 달러. 이는 규제당국에 의한 강제 상장폐지가 아니라, 회사가 스스로 사들여 비상장 회사로 만든 경영진 매수(LBO)였다.
3년의 공백 뒤인 2020년 6월, 뉴욕 상장 지주회사와는 법인격이 다른 중국 내 별도 법인(天合光能股份有限公司)이 상하이 커촹반(STAR Market)에 신규 IPO로 상장했다(종목코드 688599). 문제는 커촹반이라는 시장 자체의 성격이다 — 이 시장은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매매가 원천적으로 막혀 있어(기관 전문투자자만 후강퉁 이용 가능), LONGi가 상장된 상하이 '메인보드'와 달리 한국 개인투자자가 접근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 홍콩거래소나 미국 시장에 재상장한 적도 없다.
즉 '2017년 비상장화 후 중국 재상장'이라는 이력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다시 투자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이 페이지는 트리나솔라를 매수 가능한 종목이 아니라, 세계 태양광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 기업으로 다룬다.
2년 연속 적자, 그러나 가장 빠르게 회복 중
2024년 업계 가격전쟁으로 매출이 29.2% 줄며 첫 연간 순손실(약 34억 4,300만 위안)을 냈고, 2025년에는 순손실이 약 70억 위안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 2년 연속 적자에 2년 모두 무배당을 결정했고(대신 각각 약 2억 6,000만 위안, 5억 6,000만 위안 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대체), 2025년 결산 기준 모회사 별도재무제표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누적결손금이 납입자본금의 3분의 1을 넘어 주주총회 보고 의무가 발생했다.
그런데 2026년 상반기 들어서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며 2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고, 순손실은 약 2억 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약 29억 2,000만 위안) 대비 약 90% 줄었다. 중국 정부·업계가 주도한 '반내권(反內卷, 과당경쟁 억제)' 움직임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가격이 일부 반등한 영향으로, 같은 업계 안에서 트리나솔라는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돈은 어떻게 버는가
2025년 연간 실적 및 2026년 상반기2024년 순손실
약 34억 4,300만 위안
매출 -29.2%, 창사 후 첫 연간 적자
2025년 순손실
약 70억 위안
매출 -16.6%, 전년 대비 손실 2배 확대
2026년 상반기 순손실
약 2억 7,000만 위안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축소
2025년 모듈 출하량 순위
세계 3위
JinkoSolar·LONGi 다음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29.2% 줄어든 약 802억 8,000만 위안이었고, 순손실 약 34억 4,300만 위안으로 상장 후 첫 연간 적자를 냈다. 2025년에는 매출이 다시 16.6% 줄어 약 670억 위안, 순손실은 약 70억 위안으로 전년의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다만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약 320억 위안(전년 동기 대비 +3.0%)으로 2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고, 순손실은 약 2억 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약 29억 2,000만 위안) 대비 크게 줄었다 — 업계 반내권(과당경쟁 억제) 흐름 속에서 경쟁사보다 빠른 회복세라는 평가다.
2026년 9월 현재 시가총액은 정확한 단일 수치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여러 자료를 종합하면 대략 350억~420억 위안(약 50억~60억 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 실시간 시세로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과의 관계 — OCI의 폴리실리콘 대형 고객
한국 OCI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옛 도쿠야마 사라왁 공장, 2017년 인수)를 통해 2024년 3월 트리나솔라의 싱가포르 트레이딩 법인과 2030년까지 약 7억 달러 규모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트리나솔라의 베트남 타이응우옌 웨이퍼 공장에 원료를 대는 계약이다. 일부 매체는 이보다 훨씬 큰 약 70억 달러 규모의 다년간 프레임워크 계약으로 이 관계를 보도하기도 했는데 정확한 범위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OCI에게 트리나솔라가 LONGi에 이어 폴리실리콘 사업의 핵심 고객 중 하나라는 점은 분명하다.
완제품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한화큐셀과 경쟁한다. 한화큐셀은 조지아 공장을 기반으로 2025년 미국 주택·상업용 모듈 시장 점유율 35%를 넘기며 1위를 지킨 반면, 트리나솔라를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은 미국 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생산으로 우회해왔다. 그러나 2023~2024년 미국 상무부가 이런 우회 생산 자체를 관세 회피로 판정하면서(트리나솔라 태국 법인 포함), 이 전략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트리나솔라는 한때 미국 텍사스에 5GW 모듈공장을 직접 지어(2024년 11월 가동) 관세를 피하려 했지만, 2025년 12월 이 공장을 미국 T1 Energy(옛 Freyr Battery)에 전량 매각하며 미국 내 직접 생산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 대신 T1 Energy 지분 약 17.4%를 받아 간접적으로만 노출을 유지하고 있다. 2026년 6월에는 미 국방부의 '중국 군민융합 연계 기업'(1260H) 명단에도 새로 올라, 2027년부터 미 국방부와의 거래가 전면 금지된다.
위 내용은 2026년 9월 5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출처 — SEC EDGAR Form 6-K·Form 25-NSE(트리나솔라 2017년 비상장화 공시); PV Magazine·PV-Tech·Renewables Now의 비상장화·재상장 보도; Trina Solar 공식 뉴스룸·PR Newswire의 커촹반 상장 보도자료; Shanghai Stock Exchange STAR Market 공식 페이지(688599); Caixin Global·ChinaKnowledge의 상장 첫날 보도; 中国基金报·上海证券报·cninfo.com.cn의 FY2023~FY2025 연차보고서·실적속보 공시; Sina Finance·10jqka.com.cn의 배당 이력·자사주 매입 공시; TradingView/Quartr·EnergyTrend·央广网의 2026년 상반기 실적 보도; TaiyangNews의 2025년 세계 출하량 순위 집계; KED Global·The Investor·pv magazine의 OCI-트리나솔라 폴리실리콘 공급계약 보도; pv magazine USA·EnergyTrend의 텍사스 공장 매각(T1 Energy) 보도; Wikipedia·JDSupra·Norton Rose Fulbright의 2023~2026년 미국 반덤핑·상계관세·Section 232 관세 조치 정리; Federal Register·WilmerHale의 2026년 미 국방부 1260H 리스트 편입 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