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진 (Teijin)
Teijin Limited ·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방탄복에 쓰이는 아라미드섬유와 항공·풍력에 쓰이는 탄소섬유를 만드는 회사인데, 정작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그런데도 배당은 오히려 늘렸습니다 — 사업을 팔아 번 돈으로 메운 결과입니다.
이 페이지는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며,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무엇을 만드는가
1918년 설립됐고 오사카에 본사를 둡니다. 사업은 소재(아라미드섬유·탄소섬유), 헬스케어(의약품·재택의료), 섬유·제품가공 세 갈래로 나뉩니다.
아라미드섬유(브랜드명 트와론·테크노라)는 방탄조끼·헬멧·방탄차량 같은 방호 장비, 타이어·브레이크 같은 자동차 부품, 항공화물 컨테이너, 해상 계류로프, 해저 전력케이블 보강재에 쓰입니다. 탄소섬유(자회사 테이진카본, 브랜드명 테낙스)는 항공우주·자동차·풍력터빈 블레이드·선박·산업용에 쓰입니다.
다만 최근 실적을 흔든 건 이 소재 사업이 아니라 자동차 복합소재(미국 자회사)와 아라미드 사업 자체에서 난 대규모 손상차손이었습니다.
아라미드·탄소섬유 모두 방위·항공우주에 쓰이는 소재인데, 정작 회사 전체 실적은 최근 2년간 적자였습니다.
어디까지 왔는가
1918년
설립됐습니다.
2024년 6월
IT서비스 자회사 인포컴을 매각하기로 발표했습니다.
2024년 11월
미국 자동차 복합소재 자회사(TAT)에서 574억엔 손상차손을 반영했습니다.
2025년 11월
아라미드 사업에서도 484억엔 손상차손을 반영했습니다 — 경쟁 심화와 유로화 강세가 이유였습니다. 그런데도 연간 배당 50엔 전망은 유지했습니다.
2025년 12월
테이진프론티어(섬유 자회사)와 아사히카세이어드밴스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026년 4월
듀폰테이진첨단종이 지분을 듀폰에 매각하는 거래가 발효됐습니다(2025년 8월 합의).
2026년 5월
제약 사업을 희귀·난치질환 위주로 좁히는 새 중기경영계획을 내놨습니다.
2년 연속 영업손실, 왜 났나
2025년 3월기 영업손실(약 718억엔)의 핵심 원인은 미국 자동차 복합소재 자회사(TAT)의 574억엔 손상차손입니다 — 특정 완성차 프로그램 매출이 줄고 공장 생산효율이 떨어진 게 이유였습니다. 같은 시기 별도로 TAT 채무보증 관련 981억엔 규모 대손충당금도 쌓았는데, 이건 연결 손익에는 반영되지 않는 개별 재무제표상의 처리였습니다.
2026년 3월기에는 아라미드 사업에서 484억엔 손상차손이 또 났습니다 — 회사는 핵심 응용처에서 경쟁이 심해진 데다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 속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여파로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200억엔에서 50억엔으로, 순이익 전망을 흑자(120억엔)에서 적자(-100억엔)로 낮췄습니다.
2026년 3월기 4분기에는 일본 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판매권에 대해서도 254억엔을 추가로 손상처리했습니다 — 희귀·난치질환 위주로 제약 사업을 좁히는 새 중기경영계획의 일환입니다.
그런데 배당은 오히려 늘었다
회사가 밝힌 배당 정책은 '배당성향 30%를 기준으로 삼되 안정적·지속적인 배당도 함께 고려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2024년 3월기 30엔에서 2025년 3월기 50엔(중간 25엔+기말 25엔)으로 크게 늘었는데, 이 인상은 인포컴 매각 대금 등을 재원으로 한 '추가 주주환원'이라고 회사가 직접 밝혔습니다. 2026년 3월기에도 영업손실이 났는데 배당은 50엔으로 유지했습니다.
2026년 4월 발효된 듀폰테이진첨단종이 지분 매각으로는 2027년 3월기 1분기에 약 455억엔의 처분이익이 잡힐 예정입니다 — 이 역시 사업을 팔아 만든 일회성 이익입니다.
정리하면, 최근 늘어난 배당은 본업에서 번 돈이 아니라 자산 매각 대금에 기대고 있습니다. 이런 매각 재원이 소진된 뒤에도 지금 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돈은 어떻게 버는가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매출
8,732억엔
전기 대비 -13.1%
영업손실
약 707억엔
2025년 3월기(약 718억엔)에 이어 2년 연속 적자
순손실
880억엔
전기(순이익 283억엔)에서 적자 전환
배당
50엔
영업손실에도 전기와 동일 유지
배당 정책
성향 30% 기준
+안정적·지속적 배당 함께 고려
2026년 3월기 매출은 8,732억엔(-13.1%)으로 줄었는데, 여기에는 인포컴 매각(2024년 6월)에 따른 사업 축소 효과도 섞여 있습니다.
영업손실은 2025년 3월기 약 718억엔, 2026년 3월기 약 707억엔으로 2년 연속 적자였습니다 — 둘 다 자동차 복합소재·아라미드 사업의 대규모 손상차손이 핵심 원인입니다.
순손실은 2026년 3월기 880억엔으로, 2025년 3월기 순이익 283억엔에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2년 연속 적자를 낸 회사가 배당은 오히려 늘렸습니다 — 본업이 아니라 자산을 판 돈으로 메운 결과라는 걸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 테이진리엘소트코리아
충청남도 아산시에 테이진리엘소트코리아라는 생산 법인을 두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 법인이 정확히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라미드·탄소섬유 소재 자체와 관련된 한국 고객사·합작 관계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위 내용은 2026년 9월 3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출처 — 테이진 2024년 11월·2025년 11월·2026년 5월 결산 관련 보도자료(원문), 테이진아라미드·테이진카본 공식 소개 페이지, 위키피디아(Teijin)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