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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도쿄증권거래소 · 343614년 만의 연간 영업적자

섬코

SUMCO Corporation · 일본 도쿄

세계 실리콘 웨이퍼 2위(300mm 점유율 25%)로, 웨이퍼만 만드는 회사다. 신에쓰화학은 이익이 3분의 1로 줄어도 배당을 유지·인상했지만, 섬코는 배당을 87엔에서 20엔으로 줄였고 2026년 기말 배당은 아직 정하지도 못했다. 그런데도 주가는 반년 만에 3.7배 뛰었다 — 사업이 첨단 300mm(공급 부족 기대)와 비첨단 200mm 이하(가동률 부진)로 쪼개져 있어서다.

이 페이지는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며,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의 목표주가나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습니다.

신에쓰화학은 이익이 3분의 1로 줄어도 배당을 유지·인상했는데, 섬코는 배당을 87엔에서 20엔으로 줄였고 2026년 기말 배당은 아직 미정이다.

차이는 사업 구조에서 나온다 — 신에쓰는 웨이퍼가 부진해도 감광액과 합성석영이 벌지만, 섬코는 웨이퍼만 한다.

2026년 상반기 영업손실 63억 6,300만 엔으로 14년 만의 적자 흐름이 이어지는데, 주가는 반년 만에 3.7배 올랐다.

적자와 주가 급등이 함께 있는 이유는 사업이 첨단 300mm(공급 부족 기대)와 비첨단 200mm 이하(가동률 부진)로 쪼개져 있어서다.

무엇을 만드는가

2002년 미쓰비시머티리얼과 스미토모금속공업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스미토모금속공업은 지금 일본제철의 전신 중 하나다. 원래 이름은 스미토모미쓰비시실리콘이었고 2005년 8월 섬코로 바꿨다(설립연도를 1999년으로 적은 자료도 있으나, 2002년 합작 설립이 통용되는 설명이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에 종목코드 3436으로 상장돼 있다. 사장은 류타 지로, 최고재무책임자는 구보조에 신이치다. 본사는 도쿄에 있고 직원은 약 9,850명이다.

2026년 1월 5일 발표에 따라 3월 27일자로 류타 지로 부사장(65세)이 사장으로 승격했다. 류타는 기술·생산·영업 부문을 두루 거쳤고 해외 자회사 사장도 지냈으며 2022년 부사장이 됐다.

아와 도시히로 사장(63세)은 퇴임해 상근고문이 됐다. 2022년부터 사장을 맡아왔다.

하시모토 마사유키 회장 겸 최고경영자(74세)는 대표권 없는 이사 상담역이 됐고, 최고경영자직 자체가 폐지됐다. 하시모토는 2012~2016년 사장을 지낸 뒤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약 14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4년 만의 최고경영진 교체다. 웨이퍼 수요 변동으로 실적에 파고가 있고 중국 업체 진입으로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새 체제로 경영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류타 사장은 "40년 웨이퍼 업계에 있은 경험상 예측은 정말 빗나가는 것"이라며 유연한 계획 변경으로 중국 업체 추격을 따돌리겠다고 말했다.

회계연도는 12월 31일에 끝난다 — 신에쓰화학·도쿄일렉트론(3월 말), 램리서치·KLA(6월 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0월 말)와 모두 다르다. 회사마다 회계연도 기준이 제각각이다.

주요 생산시설이 규슈 사가현에 있다. 칩 제조에 필요한 담수가 풍부해서다. 인근에 최첨단 웨이퍼 공장을 2029년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단결정 잉곳과 폴리싱·어닐링·에피택셜·접합분리·실리콘온인슐레이터·재생 폴리싱 웨이퍼를 만든다.

시가총액 6,817억 엔, 자기자본 5,783억 엔, 부채 3,537억 엔이다.

어디까지 왔는가

2000년대 중반

반도체 호황 때 설비투자에 적극 나섰다.

2002년

미쓰비시머티리얼과 스미토모금속공업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2005년 8월

사명을 섬코로 바꿨다.

2021년 2월

TSMC의 증산 요청이 시작돼 계속 이어졌다.

2025년

매출 4,096억 엔, 영업손실 42억 엔, 순손실 169억 엔 — 14년 만의 연간 영업적자를 냈다.

2026년 1월 5일

주가가 1,434엔으로 저점을 찍었다.

2026년

미야자키 공장을 닫을 계획이다.

2026년 7월 6일

주가가 5,309엔까지 올랐다 — 저점 대비 약 3.7배, 18년 반 만의 최고가다.

2026년 8월 6일

2026년 12월기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 영업손실 63억 6,300만 엔.

2029년까지

사가현 인근에 최첨단 웨이퍼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웨이퍼만 하는 회사

세계 실리콘 웨이퍼 2위다.

300mm 웨이퍼 점유율은 25%다. 신에쓰화학 30%, 섬코 25%, SK실트론 18%, 글로벌웨이퍼스, 실트로닉 순이며 상위 5개사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300mm 실리콘 웨이퍼 점유율

신에쓰화학30%
섬코25%
SK실트론18%
글로벌웨이퍼스
실트로닉

상위 5개사가 전체 웨이퍼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글로벌웨이퍼스·실트로닉 개별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200mm 소자용 웨이퍼에서는 20%로 2위다. 자동차 산업과 장기계약을 맺어 가격을 고정하고 최소 주문량을 보장받는 방식으로 수요 변동을 완충한다.

신에쓰화학은 웨이퍼 외에 감광액·합성석영·폴리염화비닐·희토류 자석을 만들지만, 섬코는 웨이퍼만 한다. 웨이퍼가 무너지면 회사 전체가 무너진다.

주거래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다. 2021년 2월 이후 TSMC에서 증산 요청이 계속됐다.

2000년대 중반 반도체 호황 때 설비투자에 적극 나섰다.

사업이 둘로 쪼개져 있다

첨단 300mm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첨단 로직·D램·낸드에 쓰인다. 수요가 강하고 2027년 이후 공급 부족 우려가 있다 — 주가가 반응하는 부분이다.

비첨단 200mm 이하는 재고 조정으로 공장 가동률이 안 올라 고정비를 흡수하지 못한다 — 적자를 만드는 부분이다.

첨단 300mm

공급 부족 우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 강세 — 주가가 보는 부분

비첨단 200mm 이하

가동률 부진

고정비를 못 흡수 — 적자를 만드는 부분

2026년 1분기(1~3월)는 300mm가 좋았던 반면 200mm 이하 구세대 제품 수요 부진이 겹쳐 감수감익에 영업적자였다.

회사는 사업 구조 개혁을 진행 중이다. 300mm는 제조 장비 고도화로 첨단 대응력을 강화하고, 200mm 이하는 생산 구조 재편으로 효율과 수익성을 개선한다.

2026년 미야자키 공장을 닫을 계획이다. 200mm 생산을 줄이고 수익성 높은 300mm에 자원을 몰기 위해서다.

회사는 지정학적 위험과 각국 정책이 시장 환경에 미치는 영향, 특히 반도체가 들어가는 최종 제품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살피겠다고 밝혔다.

적자인데 주가는 3.7배

2026년 1월 5일 저점 1,434엔에서 7월 6일 5,309엔까지, 반년 만에 약 3.7배 올랐다. 18년 반 만의 최고가다.

52주 범위가 937엔에서 3,033엔이라는 기록도 있다(시점에 따라 다르다). 연간 123.36% 상승, 월간 18.91% 상승이었다.

시장은 첨단 300mm의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 기대를 보고, 실적은 비첨단 200mm의 가동률 부진에 눌린다. 이 어긋남이 적자와 주가 급등이 함께 있는 이유다.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시돼 있다.

사장이 한 말

류타 지로 사장은 재투자에 걸맞은 웨이퍼 가격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며 "5~10% 인상으로는 전혀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장기공급계약 갱신 협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수요 지속성과 물가 위험을 감안해 신규 그린필드 투자를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신에쓰화학도 증설에 신중하다. 회사 관계자가 건설 자재와 제조 장비 가격 상승으로 투자액이 예상을 훨씬 웃돌고 있어 단기간에 눈에 띄는 생산능력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두 회사가 세계 웨이퍼의 50% 이상을 갖고 있는데 둘 다 증설을 안 한다.

웨이퍼 장기공급계약이 코로나 특수기였던 2020~2021년에 낮은 가격으로 일제히 체결됐고, 빠른 곳은 2027년 말부터 만료된다. 재계약은 공급 여력이 소진된 국면에서 진행되므로 인상 여지가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마이크론이 글로벌웨이퍼스와 10년짜리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것이 근거로 꼽힌다.

섬코는 과거 실적 발표에서 2026년까지 세계 300mm 웨이퍼 시장에 공급 부족이 뚜렷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돈은 어떻게 버는가

2026년 12월기 상반기 실적(2026년 8월 6일 발표) 및 3분기 누계 전망

2026년 상반기 매출

2,150억 엔

전년 동기 대비 +4.7%

2026년 상반기 영업손실

63억 6,300만 엔

전년 동기는 영업이익 74억 엔

2026년 상반기 경상손실

121억 엔

중간순손실 128억~129억 엔

2026년 상반기 주당순손실

36.87엔

2026년 3분기 누계 전망 매출

3,330억 엔

전년 동기 대비 +9.4%

2026년 3분기 누계 전망 영업손실

63억 엔

전년 동기는 영업이익 59억 엔

2026년 12월기 상반기(2026년 8월 6일 발표) 매출은 2,150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그런데 영업손실이 63억 6,300만 엔이었다 — 전년 동기는 영업이익 74억 엔이었다. 경상손실 121억 엔, 중간순손실 128억~129억 엔, 주당순손실 36.87엔이었다.

수요가 나빠서가 아니다. 300mm 웨이퍼는 인공지능·데이터센터용 첨단 로직과 메모리 수요가 강해 출하량이 시장 최고 수준을 새로 썼다. 200mm 이하도 출하가 늘었다.

매출총이익은 219억 엔으로 전년 373억 엔에서 154억 엔 줄었다. 매출은 96억~97억 엔 늘었는데 매출원가는 1,680억 엔에서 1,930억 엔으로 250억 엔 늘었다 — 매출 증가폭의 2.5배다. 판매관리비는 298억 엔에서 282억 엔으로 오히려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 137억 엔 중 감가상각비 하나가 116억 엔의 감익 요인이다. 그 밖에 비용 증가 마이너스 35억 엔, 판매·생산 관련 마이너스 37억 엔(1분기의 에피택셜 웨이퍼 재고 조정과 품종 구성 악화가 원인이다), 환율 플러스 51억 엔이 있었다.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 요인(전년 동기 대비)

감가상각비 증가-116억 엔
판매·생산 관련-37억 엔
비용 증가-35억 엔
환율 효과+51억 엔
합계(영업이익 감소분)-137억 엔

감가상각비 하나가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 설비투자는 줄었는데 상각비는 오히려 늘었다(정률법 특성상 투자 초기에 비용이 몰린다).

최고재무책임자 구보조에 신이치는 상반기 설비투자 검수액이 194억 엔으로 전년 519억 엔에서 크게 줄었는데 상각비는 494억 엔에서 644억 엔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률법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 투자 초기 몇 년에 비용이 몰리는 방식이다.

감가상각비는 2026년이 정점으로 3분기에만 354억 엔, 누계 약 1,000억 엔이다. 영업외에서도 상각비 41억 엔(전년 6억 엔), 지급이자 18억 엔이 붙어 영업 63억 손실이 경상 121억 손실로 커졌다.

분기별로 보면 영업손익 기준으로는 크게 개선됐다. 1분기(1~3월) 매출은 1,014억 엔, 영업손실은 52억 엔이었다. 2분기(4~6월)에는 매출 1,136억 엔, 영업손실 11억 엔으로, 매출이 122억 엔 늘고 영업손익이 41억 엔 좋아졌다.

다만 경상손익 기준으로는 방향이 반대다. 2분기(4~6월)만 보면 경상손익이 42억 1,000만 엔 적자로 적자폭이 커졌고, 영업이익률이 1.4%에서 마이너스 1.0%로 악화됐다. 3분기에는 영업손익이 0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회복을 뒷받침한 것은 인공지능용 첨단 로직 수요와 데이터센터용 D램 수요다. 류타 사장은 300mm 웨이퍼에 대해 "매달 증량 요구가 온다"고 밝혔다.

3분기(7~9월) 단독 전망은 매출 1,180억 엔, 영업이익 0이다. 경상이익은 국가 보조금 수령을 반영해 10억 엔 흑자, 순이익은 0으로 예상된다. 상각전영업이익률은 28.6%로 상승할 전망이다 — 가동률 상승이 이익을 밀어올리는 구조다.

3분기 누계 전망은 매출 3,330억 엔(+9.4%), 영업손실 63억 엔, 경상손실 111억 엔, 순손실 128억 엔(주당 마이너스 36.6엔)이다. 전년 동기는 영업이익 59억 엔, 경상이익 22억 엔이었다. 통기 전망은 현재 미공개다.

2025년 연간은 매출 4,096억 엔, 영업손실 42억 엔, 순손실 169억 엔이었다 — 14년 만의 연간 영업적자다. 4분기 매출은 1,052억 3,000만 엔으로 예상을 3.67% 넘겼지만, 주당순이익은 마이너스 30.75엔으로 예상을 62.7% 밑돌아 주가가 5.51% 빠졌다.

순손실로 이익잉여금과 자기자본이 줄었고, 설비투자와 재고 조정에 따른 지출 증가가 재무를 압박하고 있다. 다만 영업현금흐름은 늘어 자금 사정은 양호하다.

한국과의 관계

국내 투자자 참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주요 고객이다. 두 회사는 섬코와 신에쓰화학 제품을 주요 공정에 쓴다.

극자외선 공정용 웨이퍼는 신에쓰화학과 섬코 두 곳만 만들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일본 제품을 수입해야 했다. 2022년 9월 SK실트론이 10나노 4세대 D램용 극자외선급 연마 웨이퍼 개발을 발표해 양산에 들어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산을 쓸 수 있게 됐다.

SK실트론은 1983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회사다. 구미에 공장 세 곳이 있고 300mm 세계 3위(점유율 약 18%)다. 지난해 매출 약 2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을 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인텔·TSMC를 고객사로 둔다.

같은 시기에 섬코는 영업손실 63억 엔, SK실트론은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을 냈다. 3위 업체가 2위 업체보다 이익을 냈다.

2026년 7월 31일 두산 이사회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를 2조 3,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승인하고 공시했다. 최태원 회장 개인 지분 29.4%는 별도 협상 중이며 연내 100% 확보 계획이다. 적자인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미국 법인은 청산한다. 두산은 상장하지 않고 자회사로 두며, 이 회사에서 받는 배당을 두산의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31년 매출 목표는 약 3조원, 메모리용 웨이퍼 세계 2위가 목표다.

두산이 노리는 '메모리용 웨이퍼 세계 2위' 자리가 지금 섬코의 자리다.

SK하이닉스와 한 그룹에 있어 다른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 주인이 바뀌면 삼성전자·TSMC 거래를 늘리기 쉬워진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웨이퍼가 전방 반도체보다 실적 변동성이 낮고 계약 구조상 현금흐름 가시성이 확보돼 지주회사가 배당 재원을 확보하기에 적합한 자산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섬코는 웨이퍼만 해서 적자를 냈는데, 두산은 웨이퍼를 안정적인 배당 재원으로 본다 — 같은 사업을 정반대로 읽는 두 시각이다.

위 내용은 2026년 9월 1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출처 — 회사의 2026년 12월기 상반기 실적 발표 자료 및 2025년 연간 실적, 반도체 웨이퍼 시장 점유율 관련 업계 보도, 사장 발언 관련 국내외 보도, SK실트론·두산 인수 관련 공시 및 보도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