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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미국 상장 · QCOM23년 연속 배당 인상

퀄컴

Qualcomm Incorporated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휴대전화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을 팔면서, 동시에 전 세계 5세대 이동통신 기기에서 특허 사용료를 받는 회사입니다. 퀄컴이 그 칩을 만들었든 아니든 로열티는 들어오기 때문에 불황기에도 순수 칩 회사보다 수익이 덜 흔들립니다. 그런데 가장 큰 고객인 애플이 자체 모뎀으로 옮겨가는 중이라, 이 안정성의 한 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며,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의 목표주가나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습니다.

무엇을 만드는가

퀄컴은 두 갈래 사업을 함께 합니다. 하나는 휴대전화·통신 기기에 들어가는 칩을 설계해 파는 사업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보유한 5세대 이동통신 특허를 다른 회사에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는 라이선스 사업입니다.

이 라이선스 사업이 특이한 점은 퀄컴이 그 칩을 만들었는지와 상관없이 로열티가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 기기 제조사는 어떤 회사의 칩을 쓰든 퀄컴의 통신 특허를 쓰는 한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2026년 2분기 기준 라이선스 사업의 세전이익률은 72퍼센트로, 칩을 파는 사업의 세전이익률(27퍼센트)보다 훨씬 높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반도체에서도 "근접 메모리 컴퓨팅"이라는 방식으로 새 길을 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추론은 메모리가 비용과 전력을 좌우하는데, 여기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는 값이 비싸고 공급도 만성적으로 부족합니다. 반도체 산업 1편에서 정리했듯 고대역폭메모리가 이 산업의 병목인데, 퀄컴은 메모리를 연산장치 바로 옆에 붙여 대역폭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그 병목 자체를 비켜가려 합니다.

한 분석은 이 라이선스 수익을 두고 "퀄컴을 불황기에 순수 칩 회사와 구분 짓는 요소"라고 평가했습니다.

어디까지 왔는가

2025년 10월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칩 에이아이200·에이아이250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 에이아이200은 2026년, 에이아이250은 2027년 출시 예정이며, 다음 세대인 드래곤플라이 에이아이300은 2028년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첫 고객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세운 인공지능 회사 휴메인으로, 2026년부터 200메가와트 규모의 에이아이200 랙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2026년 4월

최고경영자 크리스티아노 아몬이 방한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LG 경영진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스냅드래곤을 삼성전자 2나노 공정에서 위탁생산하는 방안과 SK하이닉스와의 메모리 공급 확대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계약이 확정된 단계는 아닙니다.

2026년 4월(2026 회계연도 2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8퍼센트 급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026년 6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 드래곤플라이 C1000을 발표하며 메타가 2028년 양산 시점부터 자사 데이터센터 서버 전체에 이 칩을 쓰는 다세대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같은 달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추론 플랫폼 회사 모듈러를 약 39억 2,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는데, 거래는 2026년 하반기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 페이지 기준으로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2026년 6월

삼성전기가 부산 사업장에서 에이아이200에 들어가는 기판(FC-BGA) 양산을 시작하며 두 회사의 협력이 휴대전화·개인용컴퓨터에서 데이터센터로 넓어졌습니다. 데이터센터 사업 공개 행사에는 SK하이닉스 아메리카·삼성에스디에스도 협력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6년 7월(2026 회계연도 3분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퍼센트 줄어든 9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휴대전화용 칩 매출은 20퍼센트 줄어든 반면 자동차 부문은 61퍼센트 급증해 2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는데, 회사는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업계 전반의 메모리 공급 제약과 수요 둔화"를 짚었습니다.

무엇을 파는가

사업 부문별, 최근 공개된 분기 기준

자동차

디지털 콕핏과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용 칩입니다.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15억 9,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16퍼센트를 차지했고, 전년 동기보다 61퍼센트 늘며 2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엔비디아·모빌아이와 정면으로 겹치는 자리입니다.

고성장 중

사물인터넷

산업·소비자용 기기에 들어가는 칩입니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18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퍼센트 늘었는데, 기기 교체 주기가 돌아오는 국면이라는 설명입니다.

판매 중

인공지능 개인용컴퓨터

노트북용 칩 스냅드래곤 엑스 엘리트가 주력입니다. 인텔·AMD가 오래 지배해온 개인용컴퓨터 시장에 새로 뛰어든 도전자 자리입니다.

판매 중

데이터센터

에이아이200·에이아이250 인공지능 추론 칩과 드래곤플라이 C1000 서버용 중앙처리장치로 새로 뛰어든 사업입니다. 아직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메타·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고객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퀄컴은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기반시설 시장을 6,800억 달러, 이 중 서버용 중앙처리장치만 2,000억 달러 규모로 추산합니다(회사 자체 추산).

이제 막 시작

돈은 어떻게 버는가

2023~2025 회계연도 연간 및 2026 회계연도 3분기(회계연도는 매년 9월 말 결산)

2023 회계연도 매출

$358억

전년 대비 -19%

2024 회계연도 매출

$390억

전년 대비 +8%

2025 회계연도 매출

$443억

전년 대비 +14%, 사상 최대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

$99.5억

전년 동기 대비 -4%

2026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

$20억

전년 동기 대비 -25%

최근 1년 영업이익률

약 34%

5년 평균 27%를 웃돎

2023 회계연도 매출은 358억 달러로 전년보다 19퍼센트 줄었는데, 2024 회계연도 390억 달러(+8퍼센트), 2025 회계연도 443억 달러(+14퍼센트, 사상 최대)로 2년 연속 반등했습니다. 최근 1년 영업이익률은 약 34퍼센트로 5년 평균(27퍼센트)을 웃돕니다.

그런데 2026 회계연도 3분기(2026년 7월 발표) 매출은 99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퍼센트 줄었습니다. 순이익도 20억 달러로 25퍼센트 줄었는데, 회사는 웨이퍼 생산부터 첨단 패키징·메모리에 이르는 업계 전반의 원가 상승을 원인으로 짚었습니다.

휴대전화용 칩 매출이 줄어든 자리를 자동차·데이터센터가 채우기 시작했다는 것이 최근 실적에서 읽히는 변화입니다.

위 내용은 2026년 8월 26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출처 — 회사가 낸 2023~2025 회계연도 및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자료, 배당 공시, 에이아이200·드래곤플라이 C1000·모듈러 인수 관련 보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기 협력 관련 국내외 보도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