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
HOYA Corporation ·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
포토마스크의 원재료인 블랭크 마스크 세계 최대 공급자다. 특히 극자외선(EUV)용은 일본 AGC와 단 둘만 상업 공급하는 사실상 과점 구조다. 최근 2년 사이 연간 배당이 110엔에서 295엔으로 급증했고, 2026년에는 발행주식 2.99%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통째로 소각하기로 했다.
이 페이지는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며,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의 목표주가나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습니다.
안경렌즈·콘택트렌즈·내시경 등을 다루는 '라이프케어' 사업과 반도체용 블랭크 마스크·HDD 유리기판을 다루는 'IT/전자' 사업, 두 축으로 나뉜다.
매출은 라이프케어가 더 크지만(약 62%), 이익은 IT/전자 부문이 전체의 약 60%를 낸다 — 반도체 소재가 실질적인 이익 엔진이다.
FY2026(2026년 3월 결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늘어 6개 사업연도 연속 최고이익을 경신했다 — 인공지능발 첨단 반도체 장비·소재 수요가 배경이다.
2019년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국면에서 정식 규제 품목은 아니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EUV 공정이 사실상 호야 한 곳에 의존한다는 점이 함께 거론된 회사다.
무엇을 만드는가
호야는 크게 두 사업으로 나뉜다. 라이프케어 사업은 안경렌즈·콘택트렌즈(헬스케어), 내시경·안내렌즈(메디컬), 진단영상(이미징)을 다룬다. IT/전자 사업은 반도체용 블랭크 마스크·포토마스크(EUV·DUV), 대형 액정표시장치(FPD)용 포토마스크, 데이터센터용 3.5인치 하드디스크 유리기판을 만든다.
FY2026(2026년 3월 결산) 기준 매출은 라이프케어가 5,906억 8,000만 엔(전사의 약 62.3%), IT/전자가 3,547억 5,000만 엔(약 37.4%)으로 라이프케어가 더 크다. 그런데 이익은 정반대다 — 라이프케어의 부문이익이 1,295억 3,000만 엔(이익률 21.9%)인 데 비해 IT/전자는 1,923억 3,000만 엔(이익률 54.2%)으로, 전체 이익의 약 60%를 IT/전자 한 부문이 낸다. 매출은 라이프케어가, 이익은 반도체 소재가 이끄는 구조다.
블랭크 마스크는 포토마스크(반도체 회로 설계도를 새긴 판)를 만드는 원재료 유리판이다. 호야는 이 시장의 세계 최대 공급자로 꼽히고, 그중에서도 극자외선(EUV)용 블랭크 마스크는 일본 AGC와 단 둘만 상업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정확한 점유율 수치는 자료마다 60%대에서 90%대까지 크게 갈리고 호야가 직접 공시하지도 않지만, '압도적 1위·소수 과점'이라는 사실 자체는 여러 산업 매체가 공통적으로 확인한다. 대형 액정표시장치(FPD)용 포토마스크에서도 세계 1위로 꼽힌다. 주요 경쟁자는 AGC와 신에쓰화학 정도로, 사실상 소수 일본 기업의 과점 구조다.
어디까지 왔는가
1941년 11월
도쿄 호야초에서 광학유리 제조사로 창업.
2004년
한국호야전자 설립.
2005년
한국 내 LCD 패널용 대형 포토마스크 양산 개시 —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대응 현지 생산기지.
2019년 7~8월
일본이 한국에 반도체 소재 3품목(포토레지스트·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 수출규제를 강화 — 블랭크 마스크는 규제 품목이 아니었지만 '호야 의존 리스크'가 함께 부각됨.
2023년 말
EUV 블랭크 마스크 증산에 약 4억 달러 투자 발표(이즈모 공장, 2025년 중반 완전가동 목표).
2025년 5월 1일
신배당정책 발표 — 배당성향 40% 목표의 누진배당 채택, FY2025 연배당 160엔(+50엔) 결정.
2025년 7월 10일
일본 내시경 사업을 신설 완전자회사 'PENTAX Medical'로 분사하기로 결정.
2026년 3월 26일
각국 인허가 지연으로 내시경 분사 효력발생일을 2026년 5월 1일에서 8월 1일로 변경.
2026년 4월 말
FY2026(2026년 3월 결산) 확정 실적 발표 — 순이익 2,530억 엔(+25%, 6기 연속 최고이익), 연배당 295엔(기말 170엔, 전년 대비 +135엔 대폭 증배) 결정.
2026년 7월 31일
최대 2,000억 엔(발행주식 2.99%, 1,000만 주)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전량 소각 발표와 동시에, 내시경 사업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검토' 개시 공식화.
블랭크 마스크, 한국 반도체의 숨은 급소
2001년 국내 업체 에스앤에스텍이 블랭크 마스크 국산화에 성공하기 전까지, 호야(와 또 다른 일본 회사)는 한국 블랭크 마스크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고 삼성·SK하이닉스(옛 현대전자)는 고가에 이 소재를 의존 구매해야 했다.
2019년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국면에서 정식 규제 품목에 포함된 것은 포토레지스트·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 세 가지였지만, 'EUV용 블랭크 마스크는 호야 제품을 사실상 전량 쓴다'는 점이 한국 반도체 소재 공급망의 취약점 사례로 함께 거론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최선단 EUV 공정이 지금도 사실상 호야 한 곳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라는 뜻이다 — 앞서 만든 JSR·도쿄오카공업 페이지가 '한국에 공장을 짓는' 흐름을 다뤘다면, 호야는 아직 그런 현지화 움직임 없이 일본 생산에 의존하는 채로 남아 있는 셈이다.
내시경 사업, 파는 걸까
2025년 7월 일본 내 내시경 사업을 'PENTAX Medical'이라는 별도 완전자회사로 분사하기로 했고(2026년 8월 1일 효력발생), 2026년 7월 31일에는 이 사업에 대해 매각 등을 포함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한다고 공식화했다. 최고재무책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검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배경에는 중국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며 라이프케어 부문 성장이 둔화된 사정이 있다 — 저성장 사업은 정리하고, 고마진인 반도체·하드디스크 소재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2026년 9월 기준 매각이 실제로 성사될지, 어떤 조건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돈은 어떻게 버는가
FY2025~FY2026(일본 4월~익년 3월 결산 기준)FY2025 매출
8,660억 3,000만 엔
전년 대비 +13.6%, 창사 이래 최고 매출
FY2026 매출
9,477억 5,000만 엔
전년 대비 +9.4%
FY2026 세전이익
3,276억 7,000만 엔
전년 대비 +26.0%
FY2026 순이익
2,530억 엔
전년 대비 +25%, 6기 연속 최고이익
FY2025(2025년 3월 결산)는 매출 8,660억 3,000만 엔(+13.6%)으로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냈다. 다만 부문별로는 온도차가 있었다 — 라이프케어는 사이버공격과 중국 소비 둔화 영향으로 매출 5,509억 엔(+4%)에 그쳤고, IT/전자는 EUV·DUV 마스크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매출 3,111억 엔(+36%)으로 크게 늘었다.
FY2026(2026년 3월 결산)은 매출 9,477억 5,000만 엔(+9.4%), 세전이익 3,276억 7,000만 엔(+26.0%), 순이익 2,530억 엔(+25%)으로 6개 사업연도 연속 최고이익을 경신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첨단 반도체(EUV·DUV) 마스크 블랭크 수요 급증, 중국 액정표시장치용 포토마스크 공장 가동 확대, 데이터센터용 3.5인치 유리기판 수요가 함께 견인했다.
다만 이 실적을 볼 때는 두 가지를 함께 봐야 한다 — 매출·이익의 상당 부분이 인공지능발 반도체 설비투자 사이클에 기대고 있다는 점, 그리고 매출의 많은 부분이 해외(반도체 고객사·유럽 안경렌즈 등)에서 나와 엔화 환율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의 관계
한국호야전자(2004년 설립)를 통해 2005년부터 한국 내에서 LCD 패널용 대형 포토마스크를 직접 생산해왔다 — 단순 수출이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대응 현지 생산기지를 운영하는 것이다. 소비자 대상으로는 한국호야렌즈라는 별도 법인으로 안경렌즈 브랜드도 운영한다.
역사적으로는 2001년 에스앤에스텍의 국산화 이전까지 한국 블랭크 마스크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던 회사이고, 2019년 한일 소재 수출분쟁 당시에도 '호야 의존'이 한국 반도체 소재 공급망 리스크 사례로 거론됐다. 종합하면 호야는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자이면서, 국내에 생산 법인도 두고 있는 이례적으로 한국과 얽힌 일본 소재 기업이다.
위 내용은 2026년 9월 4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출처 — HOYA 공식 IR 자료(hoya.com/ir, Financial Highlights·사업부문 리뷰), 니혼게이자이신문의 FY2026 실적·자사주 매입 및 내시경 매각 검토 보도, 니혼게이자이 적시공시(내시경 사업 분사·효력발생일 변경), 로이터(야후재팬 재배포)의 배당정책 발표 보도, 한국호야전자·한국호야렌즈 공식 홈페이지, 전자신문(2009)의 과거 블랭크마스크 독점 보도, 서울경제의 2019년 일본 수출규제 특집 보도, Simply Wall St의 소유구조 분석, stockanalysis.com의 배당 이력 자료 종합. 시장점유율 수치는 출처마다 편차가 커(60%대~93%대) 특정 %를 단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