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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mazon.com, Inc. ·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전체 매출의 21%만 차지하는 클라우드 사업(AWS)이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벌어들이는 회사입니다. 2026년에는 이 사업에 쏟아붓는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2,200억 달러까지 늘리면서, 같은 기간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3만 명을 감원했습니다.
이 페이지는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며,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의 목표주가나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습니다.
1994년 제프 베이조스가 온라인 서점으로 창업했고, 2021년 7월 AWS 대표였던 앤디 재시가 CEO를 넘겨받은 뒤 베이조스는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베이조스는 여전히 지분 약 8%로 최대 개인주주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2,006억 달러(+20%)였는데, 매출의 21%뿐인 AWS가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 이커머스는 몸집을, 클라우드는 돈을 버는 구조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앤트로픽에 최대 330억 달러를 투자하며 전용 컴퓨팅 클러스터 'Project Rainier'를 지어줬고, 자체 AI 칩 Trainium3와 모델 Nova 2, 유료 AI비서 Alexa+까지 전방위로 AI에 베팅하고 있다.
2025~2026년 누적 약 3만 명을 감원한 동시에, 2026년 8월에는 FTC로부터 광고 수수료를 숨겼다는 새 소송까지 당했다 — 기존 반독점 소송과 별개인 완전히 새로운 건이다.
무엇을 만드는가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 지금은 거의 모든 것을 파는 이커머스 회사이자, 세계 1위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다. 사업 보고는 북미·인터내셔널(이커머스 두 축)과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세 부문으로 나뉜다.
이커머스 부문은 직접 판매와 마켓플레이스 수수료, 그리고 빠르게 크는 광고 사업(입점 판매자에게 노출 광고를 파는 사업)으로 돈을 번다. AWS는 서버·저장공간·데이터베이스에 더해 최근에는 AI 모델을 빌려주는 사업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두 사업의 수익성은 크게 다르다. 이커머스는 박리다매 구조라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반면, AWS는 영업이익률이 40%에 가까워 매출 비중은 5분의 1 정도인데도 회사 전체 이익의 대부분을 책임진다.
어디까지 왔는가
1994년 7월
제프 베이조스가 시애틀에서 온라인 서점으로 아마존을 창업했다.
1997년 5월
나스닥에 상장했다(공모가 주당 18달러).
2021년 7월
앤디 재시가 CEO로 취임했고, 베이조스는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2023년 9월
미 FTC가 반독점(독점력 남용) 소송을 제기했다.
2023년 9월~2024년 11월
앤트로픽에 3차례에 걸쳐 총 80억 달러를 투자했다.
2025년 9월
'Prime 다크패턴' 소송을 25억 달러(과징금+환급)에 합의했다.
2025년 10월~2026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약 3만 명을 감원했다 — 역대 최대 규모다.
2026년 2월
유료 AI비서 Alexa+를 미국 전역에 정식 출시했다.
2026년 4월
앤트로픽에 최대 2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하며 누적 투자 규모가 이론상 최대 330억 달러까지 늘었다.
2026년 7월 30일
2분기 실적 발표 — AWS가 매출의 21%로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 2026년 AI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2,200억 달러로 상향.
2026년 8월 31일
FTC와 22개 주가 광고주에게 '숨겨진 수수료'를 물렸다며 아마존을 새로 제소했다.
2026년 9월 2일
아마존 최대 물류센터(리버사이드 DJT6)에서 첫 부당노동행위 파업이 발생했다.
매출은 이커머스, 이익은 클라우드
2026년 2분기 매출은 2,006억 달러(+20%)였다. 세그먼트별로는 북미 1,162억 달러(58%)·인터내셔널 422억 달러(21%)·AWS 422억 달러(21%)로 매출 비중은 얼추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완전히 다른 그림이다 — 북미 91억 달러·인터내셔널 17억 달러·AWS 166억 달러로, AWS 혼자서 전체 영업이익의 60.5%를 벌어들였다(영업이익률 39.4% vs 북미 7.9%, 인터내셔널 4.1%).
AWS는 2분기에 37% 성장하며 18분기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고, 연환산 매출은 1,690억 달러에 이르렀다. 잔여계약이행의무(RPO, 앞으로 받을 계약금 총액)는 2026년 상반기에만 2,440억 달러에서 4,960억 달러로 두 배 넘게 뛰었다 — 장기 AI 클라우드 계약이 그만큼 쌓이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의 자리는 서서히 좁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점유율은 AWS 28%·애저 20%·구글클라우드 15%로 AWS가 여전히 1위지만, 2025년 3분기(AWS 29%·애저 20%·구글 13%)와 비교하면 구글이 더 빠르게 따라붙고 있다.
앤트로픽에 건 크고 넓은 베팅
아마존의 생성형 AI 전략은 앤트로픽 한 곳에 집중돼 있다. 2023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총 80억 달러를 투자했고, 2026년 4월에는 즉시 50억 달러 추가 투자에 더해 조건 충족 시 최대 200억 달러까지 더 넣기로 하며 이론상 누적 투자액이 최대 330억 달러까지 늘었다. 그 대가로 앤트로픽은 향후 10년간 AWS에 1,000억 달러 이상을 쓰기로 약속했다.
이 관계를 뒷받침하는 것이 인디애나주에 지은 초대형 AI 컴퓨팅 클러스터 'Project Rainier'다. 약 50만 개의 자체 칩(Trainium2)으로 구성돼 있고, 앤트로픽의 이전 모델 훈련 대비 5배 이상의 연산력을 제공한다. AWS는 여기에 더해 여러 회사의 AI 모델을 한 플랫폼에서 빌려 쓸 수 있는 'Bedrock'(오픈AI·메타·앤트로픽 등 111개 이상 모델 지원), 자체 모델 'Nova 2', 3세대 자체 칩 'Trainium3'까지 수직계열화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 쪽에서는 새로 만든 유료 AI비서 'Alexa+'(월 19.99달러, 프라임 회원 무료)를 2026년 2월 미국 전역에 정식 출시하고 프랑스·호주로 넓히고 있다. 다만 초기 리뷰에서는 스마트홈 연동이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3만 명을 내보내며 2,200억 달러를 쏟아붓다
이 모든 투자에는 막대한 돈과 조직 개편이 따른다. 회사는 2026년 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2월 2,000억 달러에서 7월 2,200억 달러로 올렸고, CEO 앤디 재시는 '이 정도 투자로도 2026~2027년 수요를 다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여파로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76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전년 동기엔 +182억 달러 흑자였다).
같은 기간 회사는 2025년 10월 1만 4,000명, 2026년 1월 1만 6,000명 등 두 차례에 걸쳐 법인 인력의 약 8~9%에 해당하는 약 3만 명을 감원했다 — 역대 최대 규모다. 회사는 'AI가 감원의 주된 이유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관리 계층 축소와 AI 도입 확대를 배경으로 명시했다.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5% 급증(626억 달러)했다고 발표됐지만, 이 중 534억 달러는 앤트로픽 지분을 재평가한 장부상 이익일 뿐 실제 영업에서 번 돈이 아니다 — 실제 사업 현금흐름은 오히려 적자로 돌아섰다는 점과 대비된다.
걸려 있는 것
미국에서는 2023년 제기된 FTC의 반독점 소송(재판은 2027년 2월로 연기됨)에 더해, 2026년 8월 31일 FTC와 22개 주가 완전히 별개의 소송을 새로 제기했다 — 7년간 120만 명의 광고주에게 '숨겨진 수수료'로 200억 달러 이상을 부당 청구했다는 혐의다. 아마존은 전면 반박하고 있다.
노동 쪽에서는 2026년 4월과 6월 각각 스태튼아일랜드·샌프란시스코 물류센터에서 노동관계위원회(NLRB)가 노조와의 단체교섭을 명령했고, 9월 2일에는 아마존 최대 물류센터(리버사이드 DJT6)에서 첫 부당노동행위 파업이 발생했다. 아마존은 두 명령 모두 항소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2025년 11월 EU 일반법원이 아마존을 디지털서비스법(DSA)상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계속 규제하도록 판결했고, AWS가 디지털시장법(DMA)상 '게이트키퍼'로 지정될지 여부도 2026년 안에 결론이 날 예정이다.
돈은 어떻게 버는가
2026년 2분기(최신 분기 기준)2026년 2분기 매출
$2,006억
전년동기 대비 +20%
AWS 매출 비중
21%
전체 영업이익의 60.5%를 이 21%가 만들어냄
AWS 영업이익률
39.4%
북미 7.9%, 인터내셔널 4.1%보다 훨씬 높음
AWS 잔여계약(RPO)
$4,960억
2026년 상반기에만 2배 이상 급증
2026년 AI 설비투자 가이던스
$2,200억
2월 $2,000억에서 상향, 2025년 $1,318억 대비 대폭 확대
2026년 2분기 잉여현금흐름
-$76억
전년 동기 +$182억에서 적자 전환
2026년 2분기 매출은 2,006억 달러(+20%), 영업이익은 275억 달러(+43%)로 견조했다. 다만 순이익 626억 달러(+245%)는 실제 영업 개선보다 훨씬 부풀려진 숫자다 — 이 중 534억 달러가 앤트로픽 지분을 재평가한 장부상 이익이기 때문이다. 실제 사업이 벌어들이는 현금을 보여주는 잉여현금흐름은 오히려 -76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는데, 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하는 설비투자가 최근 12개월 기준 1,690억 달러(+64%)까지 급증한 탓이다.
부문별로는 AWS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 매출은 422억 달러(+37%, 18분기 만에 최고 성장률)로 전체의 21%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166억 달러로 전사 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이커머스(북미+인터내셔널)는 매출은 훨씬 크지만(1,584억 달러) 영업이익률이 5~8%대에 머문다.
회사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970억~2,020억 달러(+9~12%)를 제시했다. 관전 포인트는 2,200억 달러로 늘어난 AI 투자가 실제 AWS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속도와, 그 사이 계속되는 감원·잉여현금흐름 적자를 회사가 얼마나 버텨낼 수 있느냐다.
한국과의 관계
아마존의 한국 이커머스 진출 시도는 최근 완전히 막을 내렸다. 2020년 SK텔레콤과 손잡고 11번가 지분을 인수하며 시작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미국 직구 대행)는 2026년 4월 서비스 종료가 공식화됐고, 6월 30일 자정을 기점으로 신규 주문이 완전히 끊겼다 —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서 1,500원 근처까지 오르며 미국 직구 가격 경쟁력이 사라진 게 배경이다. 11번가는 아마존 대신 중국 징둥닷컴과 손잡고 역직구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반면 클라우드·AI 쪽에서는 관계가 오히려 깊어지고 있다. AWS는 2016년 서울 리전을 연 이후 국내 기업·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인프라로 자리 잡았고, 2026년 8월에는 AWS와 앤트로픽이 서울 리전 안에서만 클로드 모델(오퍼스5·소네트5)을 구동하는 '인리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 데이터를 해외로 내보내지 않아야 하는 국내 금융권의 AI 도입 규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그 효과인지 2026년 9월 클로드 앱은 국내 AI 앱 순위에서 SK텔레콤의 '에이닷'을 제치고 2위(챗GPT에 이어)까지 올라섰다.
아마존은 2014년에도 한국 종합쇼핑몰 진출설이 돌았지만 공식 부인 후 무산됐다. 오히려 한국 이커머스 1위 쿠팡이 아마존 프라임을 본뜬 '로켓와우' 멤버십으로 성장해, 영어권에서는 '쿠팡이 한국에서 아마존을 눌렀다'는 평가를 받는 역설적인 구도가 만들어졌다.
위 내용은 2026년 9월 6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출처 — 아마존 공식 IR 자료(2025~2026년 분기 실적 발표, SEC 10-Q/10-K), 아마존 뉴스룸·AWS 공식 발표(re:Invent 2025 포함), 앤트로픽 공식 발표, FTC·EU 집행위·NLRB의 공식 발표 및 소송 자료, Synergy Research Group 클라우드 시장점유율 보고서, 국내 IT·경제 매체(전자신문·ZDNet Korea·파이낸셜뉴스 등) 보도 종합.